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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방
게시물ID : panic_863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zro
추천 : 4
조회수 : 153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2/17 04: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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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나는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부모님 댁에서 내려와 좀 외진 곳 까지 가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쓸모 없고 나약하기 때문 이다.

 내 주변에 나와 같은 애들은 그닥 많은 것 같지 않다. 요즘 이곳엔 외부에서 유입된 것들이 모여사는데 나는 어쩌다 거기까지 간 것 이다.

 나는 이곳에 원주민 임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교류가 적었다. 가끔 헛거보고 정신이 오락 가락 한다는 판정은 원인이 ㅇ니라 결과일 것 이다.

 하여튼 정부가 하는 짓 이라곤 맨날 이렇지. 좀 외진 곳에 있다고 아주 우리 마을을 팔아넘기는 구만.,.

 나는 그렇게 그곳에서 고립 되어 갔다.

 설상가상으로 나는 너무 혼자 있던 나머지 정신병 마저 생겨버린듯 하였다.

 다른 차원을 믿게 되었달까.

 무언가 보이지 않는 것들이 나를 강해게 치고 있었다.

 집을 거의 쫒겨나다 시피 나오던 그 날의 기억 따위들이 떠오르는 것이다.

 "시발 나좀 냅둬 그냥"

 마음속으로 외쳐보지만 아무도 듣지 못 하는 것 같다.

 나는 잠이 들면 꿈에 빠져든다. 여러 뾰족한 것들이 나를 찌른다.

 그렇게 근 1달간 고생한 끝에 나는 평안을 얻었나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 하였다. 곧 나는 찌르는 느낌에서 벗어났지만 머릿속에 울려퍼지는 나와 같은 차원의 주민이 아닌 것 같은 목소리에 시달리기 시작한 것 이었다.

 나는 그것에 대해 잘 안다는 자들을 찾으러 나섰지만 그들은 옛날 부터 있었기에 아직도 생존하지 못한 자들이 많아서 찾지를 못 하였다.

 나는 이 나를 하르방 이라고 부르며 코를 쓰다듬는 작자들을 보고싶었다.

 그들이 보인다는 것은 그저 환각이다.

 그들은 가끔 꿈에 보인다.

 내 지역에 외지인들은 세상에서 역할을 끝내고 돌아가는 동안 나는 장수를 얻었다. 어쩌면 이것이 내가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나를 하르방 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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