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분이 좋은 상태인데, 계속 왔다갔다 하네요. 특히 밤만 되면 모든 사소한 사건이 다 날 깎아내리려고 일어나는 듯한.. 그런 착각이 드네요. 다시 말해 아무 것도 아닌 평범한 일인데도 엄청 기분이 다운돼요. 심지어 보통 사람에게는 유쾌한 일이 일어날 때도 우울한 느낌이 들어요, 참 신기하게도. 호르몬 이상인지...
그러다가 갑자기 아무 것도 아닌 사소한 일로 엄청 기분이 좋아져서 다른 사람들 가만히 있는데 혼자 좋아서 싱글벙글하고 노래 부르고 이 때의 기분은 너무 좋아서 큰 소리로 웃기까지 할 정도거든요, 조절이 안 될만큼. 저 같은 분 또 있나요?
문제는 기쁠 때보다 우울할 때의 시간이 더 길다는 것과 우울할 때엔 아무것에도 집중할 수가 없어요. 인생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보이고 나 자신이 한심해 보여서... 이상하죠?
그렇다고 인생을 기쁜 일의 연속으로 채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사람 인생이란 게 업&다운이 있는 건데, 조그마한 다운에도 너무 치명적인 데미지를 입으니.. 이거 참 일이나 공부의 효율이 너무 떨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