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치원에서 졸업파티를 한다고 동생반들도
자기가 하고싶은역할을 골라서 그렇게 입고와서 역할놀이를 하는데
여자애들 대부분이 공주를한다고 했다네요
그런데 제 딸은 얼룩말......
선생님도 혹시 여자애들이 다 공주옷입고왔는데 혼자 얼룩말이면 상처받을까봐
애들의견을 다물어보고 나중에 다시 뭐할래 물어봤더니... 일관되게 얼룩말을 한다고 했다네요...
그래서 오늘 얼룩말룩을 입혀서 유치원에 보내줬는데
다른아이들은 정말 화려한 공주의상을 입고왔더라구요 여자애들 거의다요~
우리딸만 얼룩말.... 왠지모르게 그냥 짠해지는 기분이 들었네요..
저는 다른애들과 똑같이 키우지않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우리나라는 튀면 다시 두들겨서 비슷하게 가려는 성향들이 있잖아요...
키우면서 자꾸 그렇게 조금씩 마음이 바뀌려는것같아 속상합니다.
그래도 아이가 그것에 크게 신경을 안쓰고 자기가 좋아하는것을 주장하는것같아 기분은 좋네요~
커서도 남들 따라가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