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빨리 하기만 한다면 고민이 아니라 장점이 됐을 수도 있었겠죠.... 문제는 빨리하는 것만큼 엄청 더듬고 발음도 엄청 부정확하다는 점입니다 ㅠㅠㅠㅠ 말도 빠르면서 발음은 다 뭉개지고 더듬기까지해서 정말 오래 알고지낸 친구 아니면 제 말을 못알아듣는 경우가 많습니다(그 친구는 짐작해서 알아듣더라구요).
예전엔 같이 노는 무리의 친구들이 제 말에는 호응을 잘 안 해줘서 다른 친구에게 고민상담을 했었는데, 아마 그건 제가 싫어서가아니라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못알아들어서 그런걸거라고 말해주더라고요...
날이 갈 수록 더 심해집니다 ㅠㅠ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
옛날 초등학교 방학 때, 겨울방학 내내 밖에 안 나가고 온라인게임만 했던적이 있어요(심지어 눈이 온 것도 첫눈 일주일 후에 엄마를 통해서 알았답니다) 그때 채팅만 엄청 하고 실제대화를 안 해서 그런지, 무언가 해야할 말이 있으면 문장이 머릿속에 퍼뜩 떠오르긴해도 그게 입으로 표현이 안 되더라구요. 표현도 안 되면서 성격이 급한건지 말도 막 더듬고... 주변 지인들이 제발 말 좀 천천히 해보라고해도 그것 자체가 잘 안 됩니다. 분명 다른사람의 말 속도는 평범하게 들리는데, 제가 느끼는 제가 천천히 말하는 속도는 엄청 느리게 들립니다. 사람들은 이 천천히하는 속도가 딱 좋은 속도라고 하지만... 안되더라구요 첫부분 단어 몇개만 느릿느릿하게 시작하고 문장이 길어질수록 속도가 급상승합니다. 말을 평범히 하실 수 있는 분들은 이해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겠지만 하는 입장에선 정말 힘듭니다. 머리속엔 완성되어있는 문장을 0.5배속으로 느릿느릿하게 말하는 것이.... 으윽
발음부정확 문제도 여기에서 파생된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 앞니가 서로 부정교합인데(한쪽만 툭 튀어나옴) 발음문제는 이게 원인일까요... 졸업하고 1 2년 뒤에나 교정할 수 있을거같은데 ㅠㅠㅠㅠ
저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사람도 있을까요? 정말 이런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