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금요일 저녁 부산 광안리에서 친구와 밥을 먹고 차타고 집에 가려고 했습니다. 담배 사려고 편의점에 들럿는데 야하게 입었다고 해야하나요 아주 짧은 치마에 나시를 입은 누가봐도 여중생으로 보이는 한 아이가 저를 보고 담배한갑 사주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저는 기가막혀서 학생이 이러면 안된다고 타이르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가출을 했다더군요. 안스러워서 편의점에 들어가 빵과 우유를 사서 돈 삼만원주고 집에가라고 했습니다.
바로다음날인 토요일저녁 여자친구와 광안리에서 데이트를 하고있는데 그 여학생이 똑같은 옷을 입고있는걸 봤습니다.
어떤남자와 같이 있었는데 한 30대로 보이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일부러 그 뒤쪽으로 걸었는데 이상한건 남자가 그 여학생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그 어린애 몸을 계속 스다듬더군요. 그러다가 곧 고급승용차를 타고 어딘가로 사라졌습니다.
그걸보고 TV에서 나오는 가출청소년 성매매구나라는 생각이 스쳤고 데이트 내내 기분이 언짢았습니다.
그 남자 차림새나 타고다니는 차 보니까 돈 많은거 같고 말투도 들어보니까 서울사람 같던데 그 불쌍하고 가여운 어린애랑 꼭 그짓이 하고싶은 건지 참 그렇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