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로 여행을 가거나, 만나자고 약속을 잡을 때 참석여부를 물어봄.
이 때 대답을 바로 안하는 경우가 2가지가 있는데
1. 가기 싫음. 근데 아직 변명거릴 못찾음.
2. 주인공병 관심병 있는 사람.
1의 경우 가기는 싫은데 그렇다고 단도직입적으로 가기싫어. 안만날래. 라고 말할 수 없는 경우
가령 예의를 차려야 하는 사람이 있다거나, 별로 안친한 사람의 경조사를 챙겨야 하는 상황일 때
급하게 일을 만들거나, 다른 약속을 잡아서 변명거릴 만들어 약속을 거절하거나
말로는 응 글게. 라고 하지만 당일이나 전날에 연락해서 아주 급한 어마어마한 일이 생겨서 갈 수 없다라고 이야기 함.
물론 당일에 아주 급한 어머어마한 일 따윈 없음.
1의 경우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 다 느껴짐. 그래도 그냥 서로 알지만 모른척 이해하고 넘어감.
2의 경우 딱히 안갈 마음도 없고, 그렇다고 진짜로 빼면 뒤에서 투덜거리고 삐칠거면서
"아~왜! 너 없으면 무슨재미야~ 가자~" 이러면서 계속 권유해 주길 바라는 유형.
그러면서도 생각좀 해본다, 시간이 없을것 같다, 가고는 싶은데 너무 바쁜데 라면서 거절도 아니고 동의도 아니고
차일피일 미루면서 주위사람들한테 다 한번씩 같이 가자 소리를 들어야 만족함.
숙소나 경비 이것저것 신경써야 하는 총무의 입장에서는 일이 두세배로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뒤늦게 합류한다는 소리 하면 마빡을 쳐주고 싶음. 제일 짜증남. 부들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