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데 원글에댓글쓰기를 아무리눌러도 댓글창이 안떠서 부득이하게 글파서 씁니다 댓글의 일부 사람들이 아주 신나게 면박주더군요 하고싶은걸로 안보이는데? 징징대지마 너 이 고민하고있는거 자체가 어차피 안될각 ㅡ 집가난한 재수생이 공대갈지 뮤지컬학과갈지 고민하고 방황하면 안되나요? 예술에 꿈가졌으면 절대 고민도말고 무조건 난 이거아니면 죽어 하면서 무모하게 도전해야만 하나요? 그렇게 확고하게만 시작한사람만 성공하고 고민하다가 시작하면 무조건 망하나요? 제가 봤을때는 충분히 저 시기와 상황에 할수 있는 고민이고 오유에 올릴수있는 글인데 득달같이 면박주는 분들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자기 주변에 몇몇 예시있다고 더 아는척하면서 스트레스푸는걸로 보여요 고민게시판은 원래징징대는곳 아닌가요? 우울하다고, 외롭다고, 힘들다고, 이런저런 일로, 징징대는곳 아니냐고요 근데작성자가 자기 꿈에 징징댄거라고 칩시다 꿈가진사람은 징징대면 안되나요 그냥 보기싫고 공감이안되고 한심해보이면 조언이랍시고 면박주지말고 조용히 뒤로가기 누르면 돼요 꿈가진사람 상대면 내가 선생님되는거 아니잖아요 사람이 가장 약하고 민망하기 쉬워지는 부분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꿈을 말하는거에요 그거 이용해서 사람 상처주지 말아주세요 스무살짜리 어린애가 꿈을택할지 현실을택할지 너무고민이 되고 최대한 많은사람 얘기들어보고 싶다잖아요 누구보고 결정해달라고 한건 아니잖아요 성자 탈퇴하셨던데 혹시 이글을 볼지모르겠지만 얘기할게요 님의 고민은 너무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고민이고 또 힘든 고민입니다 특히나 이런 헬조선에사는 청년이라면 굉장히 현실적이고 현명한 고민이고요 지금은 그 고민에빠져있다보면 모든게 답답하겠지만 여유를 갖고 천천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댓글중에는 뮤지컬은 정말 재능이뛰어나야 한다며 은근히 넌못해 이런 늬앙스도 많죠 (그런의도가 아닌것도 많았지만) 그런데요 님이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 그리고 그 어느정도의 재능이 실제로 성공으로 이어질지 어떨지는 정말 "아무도" 몰라요 , 근데 그 와중에 본인이 가장 잘 안다고 저는 생각해요 나는정말 천재적인재능을 가졌어 ! ! ! 라고 확신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 대부분은 나 좀 재능있는거같은데 막 자신감 쩔어도되는건진 모르겠어 ㅡ 이렇지않을까요? 그렇지만 나도 좀 할수있을거같다 ㅡ 이런마음이 스스로 든다면 거기서부터가 가능성이라고 생각해요 고민엄청하다가도 막상 마음정하면 전력질주할수도있는거고 전력질주하다가도 의문이들수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꿈을 포기하지마시고 (포기도안되겠죠) 지금당장보다는 천천히 결정해보세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공대를 가놓는게 좀더 좋지않나 하네요 대학교는 휴학이라는것도 꽤 길게 할수있으니까요 그리고 벼랑끝에 몰려서 뭔가하는게 더 잘되는 상황도 있지만 보험을 만들어둔상황에서 뭔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더 마음껏 노력하고 잘 풀릴수도 있어요 물론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겠죠 그리고 두개를 안고가려면 남보다 두배 세배 노력이 필요하겠죠 아 그리고 아주조금 더 살아본 사람으로서 나도 재밌고 남들 눈에도 재밌어보이는일은요 원래 돈벌기 힘들어요 돈이라는게 하기싫은거 해서 벌어지는게 기본이거든요 하고싶은 재밌는것들은 돈을 쓰는거고요 근데 하기싫은거 인생내내 하고 살다보면 돈벌어도 의미없이 느껴지기도 해요 인생아깝다라는느낌? 남들과는달리 난 재밌는걸 일로 택했다 ㅡ 남들만큼 안정되거나 돈못버는건 그냥 감수하겠다 라고 깔고 들어가면 편합니다 둘다 나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않아요 죽을때 가난하게 산 사람은 못번돈이 생각나고 재미없게 산 사람은 못이룬 꿈이 생각나겠죠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