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스포주의] 주토피아를 관람하였습니다.
게시물ID : movie_53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간디다
추천 : 2
조회수 : 80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2/19 00:30:00
본 내용은 스포되는 내용이 없어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스포주의]를 써놓으니
우려하신다면 읽지 않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주토피아를 처음 본 것은 포스터였습니다.

재미지겠ZOO?

솔직히 이 문구를 보고 보기는 싫었습니다.
너무 유행어를 갖다붙인 것 같았거든요.

영화를 보고나니 재밌습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그래도 저 문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와 이건 대박일 것 같다하고 느낀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초반에 등장하는 지하철혹은 기차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디가 기차를 타고 주토피아로 가는 장면. 노래를 들으며 각 타운을 지나가게 되는데,
거기서 보여주는 카메라 워킹, 타운 묘사, BGM. 이 3가지가 저는 정말 좋았습니다.

무거울 것 같은 주제가 되게 가볍게 느껴지면서
교훈을 어김없이 주려는 디즈니의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근데, 그 교훈이 정말 자연스럽게 와닿는 것 같더라고요.
이것이 디즈니의 스킬이 아닐까 싶네요.

각 캐릭터가 미워할 수 없는 매력들을 가졌습니다.
주디와 닉은 진짜 털이 보들보들해서 만져보고 싶을 정도로.

동물을 의인화하면 어느 정도 어색한 면이 있을 법한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실제 동물들처럼 행동하되 사람처럼 보이게끔. 비교는 조금 그렇지만
쿵푸팬더보다 더 나은 움직임이었다고 보여지네요.

깨알 요소로 알려드리자면, 위 기차장면에서 주디가 노래를 들을 때 이어폰을 어디에 꼽은지 아시나요?
보통 사람들 귀는 좌 우에 있는데, 토끼는 머리 위에 있죠? 이어폰을 위로 꼽습니다.
그럴싸하죠?

애플 패러디한 것도 나오더라고요.
주디가 쓰는 폰 뒷면에 홍당무가 한입 베어 문 자국이 있는.
폰도 자세히 보면 아이폰처럼 비슷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동물들 세계를 아주 잘 표현되어 있고, 개그로도 활용되어 좋았습니다.
주토피아에선 주디가 소인, 다른 동물은 거인인데.
주디가 마우스 타운에서는 거인이 되는 그런 상황.

곰 조직에서 등장하는 보스. 닉의 친구 플래시 등등
그 동물들만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표현해서 더 사랑스럽더라고요.

주절주절 후기아닌 후기를 쓰고 있는데,
이 영화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이라고 어린이들만 보는 애니메이션도 있지만 아닌 것도 있다는 거
다들 알고 계시잖아요? 업이라든지, 인사이드 아웃이라든지.

이것도 그 종류에 속하지 않을까 싶어요.
주토피아. 참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엔딩 크레딧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뻔하게 감독 나오고 누가 출연했고 하는거라면
발빠르게 퇴장을 했을 수 있는데.

노래 부르면서 소개를 해주는데,
상영관에서 다들 안 일어나고, 불도 안켜지는 걸 보면
영화는 정말 끝나지 않은 것처럼 보여지더라고요.

이런 엔딩 크레딧이라면 좋을 것 같아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