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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떼일려다 우연히 받은 얘기입니다
게시물ID : soda_29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꼬부기짱
추천 : 25
조회수 : 4361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2/19 08: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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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 기사 입니다. 저희쪽은 돈 못받는 일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요즘 일이 없어서 음슴체로..ㅜㅜ

양평에서 나무상차일이 있어서 60km를 달려 현장에 감. 현장이 가정집인데 좁고 경사가 있어서 고생해가며 일을 다 해줬음.
현장수금을 해준다고 해서 돈주세요 했더니 사장이 잠시 어딜 갔다고 바로 입금해준다고 함 
알았다고 기분좋게 집에 왔는데 입금이 안됨.
하루 이틀 기다려도 입금이 안됨.ㅜㅜ
아는게 사장이랑 반장 전화번호 밖에 없어서 속수무책이라 반장한테 전화걸었더니 자기도 인건비 못받아서 지금 난리라고 함. 서로 사장잡으면 연락주기로 약속함.
포기하고 몇달 지났는데 아는사장님한테 나무상차좀 해달라고 전화옴. 전화번호를 찍어보니 그사장놈!
사장님한테 현장위치 물어보고 무작정 감.
현장가서 보니 그때 일했던 반장놈, 화물차기사(돈잘준다고 옆에서 바람넣던놈), 일하는 사람들 그대로 일하고 있슴;;;;
차 못나가게 앞을 막고 내리니 그 일당들 사색(기억력도 좋더군요;;)
 내리자 마자 소리지르면서 가니 반장도 자기도 피해자라고 도망칠려고 자기 화물차에 탐.(근데 내차가 막고 있어서 어디 못가죠ㅎㅎ)
  반장한테 지금 당장 돈달라고 지랄함. 반장이 사장한테 전화걸더니 너때문에 일하면서 욕먹는다고 빨리 입금 시키라고 함. 바로 입금.
여튼 그 현장 난장판 만들고 집으로 기분좋게 복귀함 ㅎㅎ

2년인가 지난 일인데 얼마전 그사장한테 문자가 왔더군요;; 그 사장이 죽어서 가족들이 핸드폰에 있는 번호로 단체문자 보낸거더군요.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참 씁쓸했습니다. 끗 
출처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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