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좋아진거같아여.. 내일모래면 서른되는 다 큰 처녀가 이런말 하는거 굉장히 남사스러운데여.. 그냥 오빠랑 마주볼때나 얘기할때나 막 두근두근거려서 죽을거같아여 몇일전에 같이 영화도 봤자나여 사실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여 전부 오빠때문이에여 음료수 다 먹었다고 내꺼 좀 먹겠다고하고 내가 먹던 빨대로 내 음료수 먹었자나여 두근거리고 괜히 화끈거려서 영화에 집중도 못했어여 카페에서 음료수 마시다가 머리쓰다듬어 줬을때는 들고있던 컵 떨어트리는줄알고 얼마나 놀랬는데여 그날 혼자 침대에 누워서 데굴데굴 구르면서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면 오빠 엄청엄청 놀랄걸여 열여덟살 소녀로 돌아간것같은 느낌이에여 자꾸 두근거리고 부끄럽고 보고싶고.. 참 많이 좋아해여 오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