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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오빠..
게시물ID : gomin_11760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29oY
추천 : 3
조회수 : 49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8/12 05:49:55

오빠가 좋아진거같아여..
내일모래면 서른되는 다 큰 처녀가
이런말 하는거 굉장히 남사스러운데여..
그냥 오빠랑 마주볼때나 얘기할때나
막 두근두근거려서 죽을거같아여
몇일전에 같이 영화도 봤자나여
사실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여
전부 오빠때문이에여
음료수 다 먹었다고 내꺼 좀 먹겠다고하고
내가 먹던 빨대로 내 음료수 먹었자나여
두근거리고 괜히 화끈거려서 영화에 집중도 못했어여
카페에서 음료수 마시다가 머리쓰다듬어 줬을때는
들고있던 컵 떨어트리는줄알고 얼마나 놀랬는데여
그날 혼자 침대에 누워서 데굴데굴 구르면서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면 오빠 엄청엄청 놀랄걸여
열여덟살 소녀로 돌아간것같은 느낌이에여
자꾸 두근거리고 부끄럽고 보고싶고..
참 많이 좋아해여 오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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