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친구 애가 발달이 굉장히 느려요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요 남의 애를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어려운데 진짜 걱정이 되서 그래요. .
이제 올해 5살이 됐어요 색깔의 이름은 모르더라도, 노란색 카드를 들고 바닥에서 같은 노란색을 찾으라고 하면 그걸 못찾아요 말을 이해를 못하는건지 색을 못찾는건지 그건 모르겠지만 여튼요. 색맹도 색약도 아니에요
숫자를 하나도 몰라요 1도 몰라요 손가락 한개가 1인줄도모릅니다
동그라미를보고 따라그리기 가로세로등 줄긋기 전혀안되고 마구잡이 엉망낙서뿐이고 세모 네모 별 하트 전혀 몰라요
문장은 가뭄에 콩나듯 말해요 그것도 물 주세요 밥주세요 이런정도? 보통은 한두개 정도의 단어로 말해요 엄마 물, 까까, 사탕좋아, 싫어 저리가.
그나마 단어들도 알아듣지 못하겠어요 사탕을 아타 초콜릿은 오코이 이런식으로 말해요 사용하는 어휘가 굉장히 한정적이고 부정확해요
기다리라는 말을 이해하면서도 당장 하고싶은건 해야해서 아직도 길바닥에 드러눕고 떼쓰고 울어요
전반적으로 좀 더뎌서 제가 보기엔 전문적인 교육이나 도움을 빨리 받았으면 싶어요 애교가 많고 외동이라 예쁨받길 좋아해서 가끔 친구를 만날때 보면 이모야 하면서 뛰어옵니다 너무 귀여워요
귀여운만큼 안쓰러운데 친구는 걱정을 안해요 외동이라 응석받이처럼 애기짓을 한다 늦된 아이긴 한데 시간지나면 다 할것을 조급해 하지않을거다 어린이집 선생님도 늦되다고는 했지만 장애일만큼 얘기는 안했으니 때되면 할것이다 등등 그런 반응이에요 애가 눈치가 빠른거 보면 머리가 나쁜건 아니다 라는 식이구요
또래 아이를 저도 키우고 있는데 저는 뭔가 상담이든 받아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입밖에 낸적은 없어요 그친구 혼자 늦된것에 대해 걱정을 하다가 매번 결론을 위에 글처럼 말해요 남의 귀한 자식이니 이러쿵저러쿵 말도못해보겠고 안쓰럽긴하고 제일 친한친구라 진짜 걱정되요 5살 아이는 그럴수도 있는건지 나혼자 기준이 높아서 괜한 걱정을 하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