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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업계에서 엔비디아를 고집하는 이유와 AMD의 미래
게시물ID : bestofbest_1176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토샵CS탄
추천 : 310
조회수 : 43122회
댓글수 : 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7/07 13:05: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07 04:05:08
1.jpgradeon.jpg
 
저는 그래픽 CG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중 1인입니다. 이건 제 개인 연구중에 일부이며 흥미가 있을 부분에 대해 풀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 게임용 그래픽 가속이 아닌 잘 모르실수 있는 진짜 CG제작을 위한 그래픽 카드에 대한 이야기좀 해볼까 합니다.
 오래전에 그런 이야기를 들으신적 있으실겁니다.
3d는 엔비디아(지포스)  2d는 라데온..
사실 이건 하드웨어적인 차이에 의한  말들 이었으나 지금와서는 아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둘다 색감도 좋으며 둘다 게임용으로써 훌륭합니다. 게다가 엎치락 뒤차락 하면서도 성능은 서로 대등하게 발전해 왔습니다.(가격은 뺴고요^^)
파코즈나 이런 저런 사이트에서 매번 출시되는 양 대 제품을 비교하여 벤치마킹하고 미세한 성능 프레임 차이를 투닥거리며 비교하기도 하지요
게임용제품으로써의 이러한 것들은 소비자에게 좋은 현상입니다.언제나 가격의 문제가 있기 떄문이지요.
 
지포스 제품과 라데온 제품의 이러한 경쟁은 눈에도 쉽게 보이며 양사의  자존심 경쟁을 대표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게임 가속용 그러니까 지극히 개인단위의 제품을 벗어나 전문가용 그리고 기업 솔루션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쿼드로, 테슬라,맥시무스 테그라, 등등  생소한 제품들에 뭔가 알수없이 비싼 이러한 제품들 말입니다.
전문가꺼니까 비싸겠지? 뭔가 저걸쓰면 성능이 괴물이겠지 하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괴물은 괴물이지요 게다가 놀라운건 엔비디아는  전문가용 영역에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게임용 제품 시장에서 반반 정도로 나뉘던 양상과는 전혀 다릅니다.
 
일단 제가 있는 회사에서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라데온을 사다쓰는 걸 제외하면 모든 워크스테이션과 연산서버에 들어가는건 엔비디아 제품입니다.
게임용 구입시의 그런 선택이나 가격 고려가 아닌 정말 엔비디아만이 해결책이기에 엔비디아를 쓰는 것이라고 알려드리죠
 
정말? 정말 전문가용에서는 라데온이 딸리는거야? 라데온 유저에게는 약간 긁는 소리같지만  정말 `딸립니다` 라고 이야기 해드리고 싶군요
다른의미로요. 성능이 조금 높고 낮음이 아니라  가능/불가능의 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할거 같군요.(벌써 빨개진 벌건 라데온 유저가 보이시는군요 ㅎ)
 
일단 심플하게 말하자면 이건 엔비디아의 병렬프로그래밍 아키텍쳐인 `CUDA`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uda.jpg
핵심이죠 기업용 솔루션 제품 월드를 지배하는 엔비디아의 암살자 같은겁니다.
응? 성능 버프같은건가? 이게 뭔데?
아시다 시피 우리는 컴퓨터의 연산을 주로 담당하는 두뇌로 CPU란놈을 아실겁니다. 코어가많고 클럭이 높으면 빠르다! 열도 많이 뿜뿜!
단순한 결과죠,쿼드코어4 헥사코어6  옥타8에..AMD의 헥사데시멀16 괴물등등..
그러나 GPU란 놈들은 일단 기본자리가 4자리부터 시작합니다 1000개넘어 2000개가 넘는 제품도 보입니다. 코어 클럭도 1기가나 넘어가고 있지요 물량에서보면 일단 CPU따윈 저리 꺼져라 할거 같습니다.  엇 그럼 애내들 쓰지 뭣하러 cpu달어?
아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놈들이 CPU의 일을 할수가 없다는 겁니다 애초에 체질적으로!
태생적으로 프로그래밍도 다르고 cpu일 하라고 만들어 진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세부적인 설명은 접어두겠습니다.
 
그래서 엔비디아가 애내들의 강려크한 파워를 빌려서 cpu가 하는 연산에 응용해보자!라고 생겨난게 CUDA(Compute Unified Device Architecture)인것입니다.쉽게 말하자면 말이죠..
 GPU만의 특수의 병렬처리 알고리즘을 산업 표준 언어를 사용하게 만들수 있는 기술이라는 겁니다.
더 쉽게 비교하여 풀어보면 보잉 747 여객기의 항공엔진을 마개조 해서 KTX기차 동력발생기로 쓴다는 것 따위와 비슷한겁니다-_-;.
 우왕 폭주 열차 뿜뿜~
비교가 좀 그렇지만 뭐 코드 고치는게 더 현실적으로 가능한 사항이니까요 ^^;
그렇다고 100% CPU가 하는 고차원적인 것까지 할수 있는건 아니지만 로우 레벨의 단순하고 거대 물량의 연산에 응용할수 있다는 점으로써 획기적인 기술 발전 이었습니다. 수많은 입자 계산(유체,불, 파편,물리효과)에 더 응용하여 생물학,암호학,수치 연산 등등  몇십배나 빠른 처리를 가져왔습니다.
심지어는 게임용 제품조차도 연산용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낼 정도로 쉽게 탈바꿈 할 수 있던것입니다.
제품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동 가격 대비 제품을 비교하면 1000~5000%이상의 연산 처리 가속을 가져옵니다  그이상이거나..
 
당연히 엔비디아의 기술이니까 엔비디아 GPU제품만 버프받는거고.. 엔비디아 GPU의 통칭`스트림프로세서`-> 쿠다코어로도 불립니다.
그럼 AMD는?  그딴거 없다 ㅋ 라는 상황인것입니다.
물론 없진 않습니다 `OpenCL`이라는  개방용 버전이 있기는 하지만(이건 모든 CPU,GPU가 됩니다) 쿠다보다 개발이 지지부진하고 이미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들은 굳이 덜된 OpenCl보다 확실히 지원되는 CUDA를 쓴다는 것입니다
회사들은 쓰기 편하고 엔비디아가 지원까지 해주니....말인즉슨 병럴처리 컴퓨팅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독점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
 
 
성능의 우위를 이야기하는건 아닙니다. 최상의 1%급 제품 전문가용의 스펙 비교는 오히려  라데온 제품이 더 나은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물건들은 개인에 손에 떨어질 만큼 싼가격도 아니거니와 활용성면에서도  비전문가용에 비하면 좀 거시기한 면들이 있지요
 
 그러나 CUDA라는 것 때문에 어느 누구라도 꼭 전문하드웨어가 아니더라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낼수 있게 활용성의 범위가 확장 되었으며 물론
업계의 상황은 더 말할것 없이 엔비디아의 독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케플러 기반의 쿼드로 K5000은 사실상 하드웨어 스펙으로보면 GTX타이탄과 비슷한 성능이기는 하지만 가격은 4배이상 차이가 납니다
평범한 게이머들이 쓸 물건이 아닌거죠   그렇지만 순수 GPU의 성능을 빌려 쓴다? k5000을 하나 살 돈이면 780을 4Way로 꼽아쓸수가 있습니다.
  와 코어가 9216개!
약간  황당하지만 GTX260(당시 가격 20만원대) 과 쿼드로 4800(400만원이상)가 하드웨어 수치가 거의 흡사하다는걸 아십니까?
일단 쿼드로야 안정성에 더해서 전문 프로그램들에 최적화되었으니 비싼값을 하지만요. 전문프로그램 자체에서의 성능차는 비교할건 못됩니다.
폴리곤 백만단위 구현이냐 억단위 동시 구현의 퍼포먼스는 당연한 거구요.
 
물론 평범한 게이머들은 아직 이정도까지 2개이상 꼽으면서까지 할 이유는 없습니다. ㅎ 돈지랄 같은거죠
게다가 CUDA 라는것을  본격적으로 지원하며 응용한 프로그램들도 이제 막 생겨나는 추세입니다.OpenCL과CUDA라는건 이미 오래전에 생겨난 개념이지만 본격 응용 실용화 수준으로 올라온건 근 2년 내에 정도입니다...
3d전문 프로그램  오토데스크 Cad나  Max,Maya.등과 수많은 그래픽 렌더러들 조차도 아직은 GPU를 100% 활용하도록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최근에 GPU를 100%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 Iray나 Arion Otoy사의 Octane Render가 되겠습니다 V-Ray의 RT가 GPU를 활용하기는 하나 100% 활용성은 아직입니다.
 
현재까지는 세계최초 상용 프로그램으로는 Octane Render(엔비디아제품전용)나 무료프로그램의 Blender 3D프로그램의 Cycle Render정도나 되겠습니다만
그 성능은 매우 강력하며 발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CPU에 의존한 방식의   렌더 타임을 GPU를 통해  거의 게임엔진처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이제는 개인의 집에 슈퍼컴퓨터급을 마련할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요
 
 
-일단 유튜브 같은데서라도 GPU렌더 테스트 관련 영상의 99%는 엔비디아 제품입니다 -_- 라데온 미못;-
 
핵심은 성능의 발전뿐만 아니라 이러한 엔비디아 CUDA가 업계와 제품에미치는 영향, 범용성의 확장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보통 소비자가 적절한 수준(게임용일지라도)으로  구입한 제품으로도 전문가의 영역에 들어 설 수 있으며  잠재적 소비자들을 더욱 엔비디아로 끌어들이게 만드는 시장이 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전문가용의 시장은  게임용 제품과는 다르게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팔리고 있는 영역입니다. 가격이 비싼데 누가사?하겠지만
CG회사나 슈퍼컴퓨터 , 렌더서버에 테슬라20k(400만이상--) 4개씩 꼽히는 본체가 20개씩 한 캐비넷이 수십대씩 들여 놓는 곳이면
좀 깎아 준다고 할지라도 수억에서 수십억에 달하고 이러한  시설을 갖추는 국가적 연구소나 거대 CG회사들이 세계 곳곳에서 점차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지포스좀 팔아봐야 애들 장난에 불과한것이지요. 진짜 시장은 여기입니다. 물논  불규칙한면도 있습니다만..
전문가용 기업용은 성능 좀 끗발차이로 혹하는게 아니라 안정성과 지속적인 활용성을 최우선하기 때문에 입증된 엔비디아를 선택하는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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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야기가 굉장히 장황해졌지만 지금까지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1.게이머용 제품으로도 전문가급의 퍼포먼스를 내는 시대가 왔다.(구속 코어술식 0호 개..개방?)
2.CUDA와 응용프로그램들이 발전할 수록 개인 단위의 제품의 활용성이 증가할 것이다.(엔비디아만--)
3.OpenCl은 개발이 지지부진하다 --
 
그래서 전문가용 AMD는 아~망했어요 라고 볼수 있느냐? 지금은 그렇습니다 ㅜㅜ
하지만, OpenCl 개발은 지지부진하지만 아예 포기한건 아니고 몇몇 프로그램에서 OpenCl을 적용하기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만한 수준에 와 있을 정도입니다
 OpenCl이 AMD의 기술은 아니지만(애플이 최초로 개발) AMD가 뻘짓말고 OpenCl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기업에도 지원을 팍팍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ㅋ
왜냐면 이건 CUDA가 많이 발전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응용 프로그램상의 지원 여부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AMD는 관심 없자나? 우린 안될거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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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7 03;26;58.jpg
 
 Ex) 위에는 Vray에서의 선택탭 .밑에는 Blender에서의 선택 창..
 
 OpenCl이 더 개발되고 많은 프로그램들에   만족할만한 성능으로 적용이 된다면 라데온도 병렬처리 컴퓨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거고,
그럼 전문가들도 AMD제품 많이 쓸테니 가격 하락 경쟁이 일어나고 , GPU 시장에  대전이 일어나는 겁니다.
가격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그날이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ㅎ
다음엔 전문가용과 게임용 그래픽 카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부족한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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