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딘가 기도회? 같은 장소에서
아무리봐도 파티 드레스를 입고 있는 두 사람을 우연히 마주했고요.
다만 신기한 건 돌이켜 생각해보면 실제로 제 전여친과 친구는 만난 적도 없거니와
나이차이도 3년이 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정말로 꿈속에서 등장했던 글래머러스한 여성처럼 생기지 않았어요.
얼굴 생김새도 완전히 다른데 신기하게도 꿈속에서 저는
"어라? 전여친이잖아? 어라? xx가 옆에 있네??" 하면서 엄청 반가워했다는 겁니다.
만나서 뭔가 파티 드레스 각자 갖춰입고 있는 두 사람이랑 무어라무어라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아침에 멍하니 일어나서 침대에 앉아 있으려니
"아이고 ㅋㅋㅋ 걔는 쥐톨만큼도 안닮았잖아" 라면서 혼자 허탈했습니다.
암튼 하도 신기해서 오랜만에 연락해보니 신호조차 가지 않는군요.
(' ' ). 급 우울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