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롭니당ㅋㅋㅋ 27세 여자의 통금 시간은 아홉시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희 엄마는 그러십니다... 물론 근무일 빼고 쉬는 날에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지만 몇가지만..
1. 영화보느라 엄마가 문자 보낸걸 30분 후에 확인함. 그 사이에 문자가 엄청 와있음. "어딘데 문자 확인안하냐" "삼십분이나 문자를 왜 안보냐" "넌 집에 오지마라" 이런 식... 이때 시간은 오후 여섯시 삼십분경이었음..ㅜㅜ
2. 당일치기 여행을 감. 차로 한시간 반 떨어진 곳으로 갔음. 일곱시쯤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이제 저녁 먹을거라 하니 "아직도 거기야? 시간이 몇신데 아직도 출발 안했어?" 라고 함...
집에는 열시에 들어왔음. 그 다음날 동생에게 물어보니 이미 아홉시 반에 집에 늦게 들어온다고 뭐라고 했다고 함..ㄷㄷㄷ
3. 우리 엄마가 기대하는 이상적인 귀가 시간은 저녁 9시.ㅋㅋㅋㅋㅋ
4. 친구들이랑 술먹는다고 늦으면 꼭 미리 이야기를 함. 그리고 꼭 1시까진 들어감.. 피곤해서 오래 놀수가 없음. 근데 이미 10시부터 문자, 전화 반복해서 옴... 미칠 것만 같음
그렇다고 제가 엄청 갇혀 산것도 아니에요.. 외국나가서 1년 혼자 공부했고, 자취도 2년이나 했는데... 나날이 심해지네요. 직장 특성상 2주정도 휴가가 있는데 집에만 있을 수도 없고.. 어디 나가려면 눈치가 보여서 죽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엄마가 바라는대로 다 해주는 스타일도 아닌데...... 정말 숨막히네요ㅠㅠ...
엄마는 정말 무뚝뚝하시고, 냉정해요. 기분파라고 할 수 있겠네요. 좋을땐 너무 좋고 하나라도 마음에 안들면 버럭 호ㅏ내버리는.. 정말 힘들고 이런걸로 고민하는거 자체도 솔직히 쪽팔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