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으로는 아직 겪지 못했구요.
처음 겪은건 10년 전쯤, 고등학교 2~3학년경 입니다.
보통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구요.
모니터로 소설을 읽다가 복시가 와서
'아 게임 한판 하고 자야지'
하고 게임 하다보니 다시 돌아온 경우도 있습니다.
소설이라고 특정지은 이유는
몇시간 넘게 오유나 구글 네이버를 하면서 글자를 읽어도 그런 증상이 없는데
유독 소설을 읽으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복시라고 표현했는데 제가 정확히 판단한 것인지 확신은 없기 때문에 증상을 말씀드리자면
사물이 위 아래로 곂쳐보이고
눈을 가늘게 뜨면 제대로 보입니다.
아 노트에 한시간정도 볼펜으로 글을 쓰다가도 한번 증상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보통 자고 일어나면 원래대로 돌아오는데다가
뭘 읽지만 않으면 사물을 제대로 구분하는덴 문제가 없으니
지금까지 아무 생각 없이 지내왔는데
뒤늦게나마 문득 무슨 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질문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