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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은 개인적 기준이기 때문에 평론이라는 것은 무의미하다?
게시물ID : phil_117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06m
추천 : 5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25 16:10:41
물론 아주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그것이 완전 맞는 말이라고 하기도 좀 힘든 구석이 있습니다.

왜 영화 이야기를 철학게시판에서 하느냐라는 의문이 드시겠지만
윤리, 도덕적 기준이나 인문, 철학적 사유 역시
개인의 특수성에 기반한것이기 때문에 무의미하다는 논의가 종종 나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제목에 썼던 것처럼 영화라는 것은 관객이 감상을 시작한 시점에서부터
이미 감독의 손을 떠나 관객 개인의 감상이 최우선적 기준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심지어 누군가에겐 대부보다 디워가 더 재미있을수도 있고
그 사람이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그 사람의 취향을 절대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영화평론가 라는 사람들조차
영화적 문법을 들이대며 여러가지 현란한 전문 용어들을 구사하며 평론을 하지만
결국 그들 역시 그들 개인의 관점에서 완전 자유롭지는 못하며
심지어 극단적으로 편협한 시각을 가진 평론가들이 상당수(어쩌면 대다수...)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적 문법이나 영화평론이 아무 의미 없는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취향이 충돌하는 경우가 누적되고
그 충돌의 결과 완충적 의견들이 누적된 것이 영화적 문법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영화적 문법은 절대적 판단기준이 될수는 없습니다.

그 영화적 문법은 어쩌면 단순한 통계적 결과일뿐
여전히 영화감상의 주체는 각자 개인이라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런 문법을 깨는 영화들이 오히려 걸작으로 추앙받고 새로운 문법들을 만들어내곤 하니까요...

윤리 도덕적 기준이 절대적인가 하는 질문에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인간들이 경험적으로 쌓아온 가치기준을 무시할수는 없는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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