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터 가끔, 정말 가끔 있던일인데요. 잠에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는 몰라도 제가 하고 있는 행동이 인식이 된 상태에서. 온 몸이 위로 빨리는 느낌이 들면서.. (달리 표현한다면 몸의 위쪽 바깥부분을 칼로 살살 띄어내는 느낌?) 제가 일부러 어제 팔다리를 쭉 편 상태로 잠을 청했거든요. 근데 위로 뻗었던 팔이 조금씩 떠오르는 느낌을 받더니, 손가락이 탁, 탁 하면서 펴지는거예요. 막 바로바로 펴지는게 아니고, 약간 텀을 두면서 ... 그렇게 시작해서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팔이 내려오면서 겁을 먹었어요. 근데 인식이 되긴 하기때문에 내려온 팔을 이불 안으로 넣었어요. 그리고 옆으로 돌려 누워 눈을 떴는데, 눈을 떴음에도 제가 자고 있는건지 그냥 멍때리는건지 몰랐어요. 빨랑 자야지 자야지 하는데, 이불안에서 다시 손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끝엔 팔이 들려 이불밖으로 나오는거에요! 그것도 천장을 향해 뻗어서...... 너무 무서웠어요. 몇 초 흐른 후 팔이 딱 떨어지면서 온 몸이 확~하고 풀렸어요. 그리고 그렇게 잠이 깊게 들기 시작했구요... 요즘은 가위도 눌려 본 적이 없고, 이런 일도 정말 오랜만에 일어났거든요. 항상 이유가 궁금했었는데.... 이유가 뭔가요. 이 상황에 놓여져있을 때 정말 머릿속에서 온갖 생각을 다해요. "영혼이 빠져나가나? 유체이탈? 이대로 가위에 눌리나? 눈을 떴는데 믿지도 않는 귀신이 보이면 어쩌지?" 하는 생각들이요... 그리고 소위 루시드드림이라고 불려지는 걸로 예상되는 경험도 하곤 했거든요. 자는 중에 온 몸을 제어해서 하늘을 난다던가.. 친구집에 간다던가...... 본인은 철저히 과학에 입각한 사실만을 믿고자 하는데, 저러한 자료들을 접하다보니 은연중에 믿고 있는건지. 심신이 약한건지... 너무도 혼란스럽네요. ㅠ_ㅠ 의학적으로도 연관이 있다면, 아시는게 있으면 모두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