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박재한/기자]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의 북한 조선노동당 입당 의혹을 제기한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신문>이 9일 이 의원에게 우회적으로 사과를 했다.
<미래한국신문>은 이날 이 의원에게 보낸 `판결문 협조 요청'' 공문에서 "조선노동당 가입 부분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았다는 이 의원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이 의원의 명예보호를 위해 관련 사실을 보도할 의무가 있다"며 "판결문을 소지하고 있다면 사본을 송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미래한국신문>은 검찰에 공소장 및 판결문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한 사실도 밝혔다. 이같은 미래한국신문의 태도는 이 주간지는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채 기사를 작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미래한국신문>은 또 "이 사건을 보도하기 전 사실확인과 반론 여부를 문의했지만 이 의원측은 무죄판결 사실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사후 어떤 해명자료도 보내오지 않았다"며 "만약 이 의원이 변론요지서나 항소이유서, 상고이유서 등을 통해 해명과 반론을 원할 때는 적극 게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주간지는 "관련 기사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래한국신문>은 강영훈 전 총리 등 전직 고위관료와 기독교계 인사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2년 창간한 주간지로 그동안 극우적 논조의 기사를 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