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수탈과 수출에 대한 논쟁 정리(시도1)
게시물ID : humorbest_1176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뻐꾸기77
추천 : 17
조회수 : 1453회
댓글수 : 7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2/29 16:04: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5/12/28 22:39:02
* 수탈과 수출에 관하여 일단 제 주관대로 정리하니, 
  이견을 말씀하시면 본문에 반영하겠습니다.

* 뉴라이트의 주장과 역사게시판의 수출 옹호자의 주장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뉴라이트 [주장1] 대안교과서 98쪽>
  "쌀은 일본에 수탈된 것이 아니라 경제논리에 따라 일본으로 수출되었으며,
  그에 따라 일본인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의 소득은 증가하였다."

* [역게주장1] 위 문장에서 일부만 혹은 전체가 옳다. 그리고 난 뉴라이트가 아니다.
  [역게주장2] ? (뭘 넣을까요?)

* 쌀은 일본으로 수출되었을까? --> [내 판단?] 당연히 수출되었다.
 <강만길, 고쳐쓴 한국현대사 1994년판 127쪽>
크기변환_크기변환_사본 -회전_20151228_201705.jpg

* 일제의 산미증식계획으로 일본에 대한 쌀 수출량은 1920년에서 1928년에 4.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반해 만주산 좁쌀의 수입량은 급격히 증가했다. <같은 책 인용>

* 위 내용에서 수출 대신에 수탈 등 다른 용어는 교체될 수 없다.
  일본에 대한 쌀 수출을 수탈로 하면 만주산 좁쌀의 수입은 뭐라고 하나?
  또한 일제시대 이전에도 수출은 있었으며, 수출상대국은 일본 이외도 있었다는 점에서
  일본으로 곡물이 운송되는 과정은 경제 용어로 수출이 맞다.
  (단, '병합'된 상황에서 일본으로 나갔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별개로 함)

* 그에 따라 더불어 한반도의 전체 소득도 증가할 수 있다.
  (소수가 대다수의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 그 소수의 소득 증가에 따라서 전체 소득이 증가하니까.)

* 그러면 뭐가 문제인가? --> [내 판단] 뉴라이트 주장은 경제 용어와 통계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일제시대뿐만아니라 신라장적 이후 고려와 조선의 경제를 역사책에서 배우는 이유는
  경제가 그 시대의 역사적 성격을 가늠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는
  가장 기본적인 생존 방식이며, 동시에 정치적이기 때문에 역사에서 빠질 수 없다.

  다들 아다시피 식민지 시대 경제를 역사적으로 평가하자면 수탈경제이다. 

  1908년 삼림법, 합방 후 3년 동안 압록강 등의 목재를 벌채하여 약 10억엔의 수입을 얻음
                   (당시 조선총독부 1년 예산 약 5800만 엔의 18배)
  1911년 조선어업령, 합방 후 10년 사이에 1인 평균 어획고 조선인 49엔 -> 54엔, 일본인 195엔 -> 245엔
                    1921년 조선인 양식업자 2만 5,290명이 404만평 어장, 일본인 86명이 1,650만평 어장 소유
  1918년 임업조사, 마을 공유림 약 1백만 정보, 분묘림지 약 3백만 정보가 조선총독부 소유가 됨

  위와같은 상황에서 농업정책만 수탈이 아닐 수 있을까? 아래 수탈 구조는 곧 역사다.
  1. 식민지 농업정책의 목적은 "한반도를 일본의 식량공급지로 만들기"이다. 강온의 차이는 있으나
    토지조사사업, 산미증식계획, 농촌진흥운동, 공출제도 등이 그 목적을 위한 제도이다.
  2. 그 농업정책을 위하여 지주제를 강화하고 자소작농을 몰락시키고, 소작인과 이농민을 양산했다.
    마치 요새 비정규직을 만들듯이 값싼 노동력을 대량 창출했다.
  3. 당시에 농업을 하려면 식민지 지배정책에 타협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었다. 이외에는
    당연히 탄압하였다. - 독립운동, 공산주의 등 - 
  4. 결국 당시 민족자본 형성은 봉쇄당했으며 일본 자본주의의 발달만 뒷받침했다.
  
----------------------------
*결론 : 수출은 경제 용어로서 '일본으로의 쌀 수출'로 표현될 수 있으나 
        식민지시대 그 표현에 대한 역사적 평가로는 '일제의 쌀 수탈'이 맞다. [문맥이 다름]

*뱀발: 더욱이 수탈이 아닌 수출만 있었다고 서술함은 
        역사적 평가를 경제 용어로 대체함으로써 수탈이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왜 이런 곡학아세를 할까? 처음에는 노이즈 마케팅의 일종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대안 교과서 관련 일련의 방향을 보니 일제시대에 식민사학이 있었듯이,
        현재에 친일파를 위하여 진심으로 만든 '그들의 역사관'으로 보인다.

        역사게시판 수출 옹호자들은 '그들'도 아니면서 그 주장의 일부가 
        -쌀이 일본 간게 수출- 객관적으로 옳다고 주장하는 부류들은 
        이게 무슨 역사관도 아니고, 무슨 상위 가치도 아닌데 
        왜 그렇게 뉴라이트의 주장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틀렸다고 하는지?

출처 본문에.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