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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점심보다 비싼 이유
게시물ID : jisik_2010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기하랑
추천 : 0
조회수 : 4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21 16:46:03
 
 
 
점심은 식사가 목적…  저녁은 다양한 만남과 시간적 여유로 고가 지불 의사

“점심 어디서 먹을까?” “오후에 일 해야해. 아무 데나 가서 빨리 먹고 들어오자.”
 
점심 식사 시간을 앞둔 직장인들의 일상이다.
김치찌개, 자장면 등 싸고 서둘러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곳에 직장인들이 몰리는 이유다. 때문에 가격에 민감하다.
시간적 제약이 가장 큰 원인이다. 굳이 비싼 식당을 찾을 필요가 없다. 100원이라도 더 싼 식당을 선호한다.
 
저녁은 어떤가. 점심값보다 비싸다. 심지어 같은 식당 같은 메뉴인데도 말이다. 경제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우선 저녁에는 점심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 목적도 다양하다. 점심은 한끼 때우는 정도다. 그러나 저녁은 오랜만에 가족과 외식을 할 수 있고, 연인과 우아한 곳을 찾기도 한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중요한 미팅을 가진다. 허기를 채우는 것 외, 즉 식사 자체보다 다른 중요한 목적이 있다.

때문에 가격에 덜 민감하다. 식당주인들은 이런 점을 노린다.
물론 저녁 메뉴의 재료가 좋고, 가짓수가 많은 경우도 있다.
비싸도 충분히 지불할 용의가 있는 사람들에게, 가격 민감도를 더욱 더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같은 상품은 가격이 같아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도시마트 물건이 시골마트보다 더 비싸다. 주택가보다 관광지나 유원지가 더 비싸다.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으면 판매자들은 가격을 비싸게 책정한다. 가격에 민감하면 할인해 준다.
그러나 이 역시 불가능하다. 모든 소비자의 지불용의 금액을 판매자가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판매자들은 대량 구매 여부에 따라 가격을 차별한다. 많은 양을 구매하는 사람에게 할인해 주는 형식이다.
점심값과 저녁값이 다른, 즉 가격 차별이 가능하려면 두가지 조건이 만족돼야 한다. 시장이 공간적ㆍ시간적으로 격리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가로 산 물건을 다른 시장에서 고가로 되팔 가능성이 있다.
점심과 저녁은 시간적으로 격리돼 있다. 도시와 시골, 주택가와 유원지는 멀리 떨어져 있다.
또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다른 소비자가 존재해야 한다. 민감도가 다 같다면, 가격은 달라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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