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경선후보는 "총리까지 지내신 분들이 호남에 가서 지역주의 발언하는 것은 투정 부리기와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후보는 오늘 KBS 라디오에서 최근 백제 발언으로 촉발된 지역주의 공방에 대해 이낙연 후보에게 더 책임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 후보는 "호남은 늘 민주주의 위기에서 분연히 민주주의를 일으킨 그런 세력"이라며 "나라를 지킨 분들인데 마치 호남인은 호남 사람들을 찍어야 된다는 건 투정부리기 그 이상도 아니다"라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특히 "과거 집권 세력이 호남을 차별하면서 인재도 제대로 등용하지 않고 지역을 소외시켰다"며 "그것을 극복해낸 자랑스러운 민주당인데, 국정을 최고로 책임지는 총리까지 가셔서 지역주의를 얘기하고 연고주의를 강조하는 건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