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는날 남자가 네비게이션을 샀다.

 

남자는 네비게이션을 새로 산 김에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가기로 했다.

 

네비게이션을 키고 네비게이션이 이끄는 대로 가는데  자꾸만 숲 안 쪽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시간이 갈 수록 자꾸만 깊은 숲 쪽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오빠, 이 길 이상해"

 

  "괜찮아." 

 

남자와 여자가 탄 차는 계속해서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갔다.

 

"오빠, 진짜 이상하다니까"

 

"아, 괜찮다니까 "

 

"그럼, 잠깐 쉬게 잠깐 차 좀 세워 봐"


남자와 여자는 차에서 내렸다. 그런데 바로 앞에 낭떠러지가 있었다.

 

여자와 남자는 다시 차에 탔다.

 

남자는 네비게이션을 다시 트려고 했다.

 

"오빠, 그 네비게이션 이상해. 틀지마."

"괜찮아,"

 

그러자 네비게이션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떨어졌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