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가 2014 브라질월드컵 참패에 따른 근본적인 개혁 신호탄으로 J리그 일정을 변경할 생각이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11일 J리그가 2016년부터 유럽리그와 마찬가지고 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시즌을 마치는 것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명 '추춘제'다. 현재 J리그는 K리그처럼 봄에 시작해 그 해 가을에 시즌을 마무리하는 '춘추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J리그 위원회에서 추춘제 도입을 검토했고 이번 월드컵에서 부진하면서 다시 급부상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춘제로 바꿀 경우 대표팀 운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유럽 주요 리그 위주로 A매치 일정을 짜는데, J리고 추춘제로 바꾸면 대표팀 A매치 일정을 잘 짤 수 있다. 예를 들어 매년 9~11월에 A매치가 2경기씩 열리는데 이 때는 J리그의 우승 다툼이 치열한 시기라 선수들 부담이 크다. 추춘제라면 시즌 초라 선수들 부담이 적어 대표팀 강화에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것. 리그 일정 변화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성공을 위한 기본 바탕이 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