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근무 하는 호텔리어입니다.
밤근무 하는 분들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다른사람들이 자고있는 밤에 열심히 일하고 있으실거라 외롭지는 않네요.
저는 직업 특성상 야근(22시출근 7시퇴근)을 하는 달이 있습니다.
참 밤이라는 시간이 무서운게 주간때보다는 한가하지만
나혼자만의 서류들과의 싸움을 해야하기는 하지만
사람이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이네요.
승진을 하고 잠깐 한달동안만 들어온 야근이라
친정엄마에게는 걱정하실까봐 얘기를 안했는데
엄마아빠는 잘 주무실지 다시밤근무하는딸 혹시라도 알면 걱정하실까
유학까지 보내고 밤근무하는 딸을 볼때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아냐며 맨날 잔소리아닌 잔소리를 하셨던 울엄마
우리 멍멍이는 엄마가 물 줬을까
신혼 3개월차인 색시없는 밤 남편은 잘 자고있나
난방은 키고나 잘까
아침밥도 못차려주고 일하는 여자의 미안함과 안타까움
이직을 해야하나라는 막연한 7년차 호텔리어의 맨날하는 생각들
로 참 긴 9시간의 밤이지만 어찌보면 머리가 복잡한 밤들이네요.
밤근무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우리의 밤은 그들의 낮보다 아름답다.
맞나.
아침 퇴근하고 혼자 소주한잔 하고 자야겠습니다.
달이 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