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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또 한 번 울었어요
게시물ID : sewol_487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과지망생
추천 : 12
조회수 : 65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2/22 04: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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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2년 전 그때만 해도 전 이 일이 이렇게 오래될 거라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네요.
저는 매일매일 웁니다.
제가 이렇게 힘든데 유가족 분들은 얼마나 더할까요.

노란 리본을 달고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내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죄스럽습니다.

오늘 흘린 눈물로 시를 썼습니다. 세월호. 잊어서는 안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스러지지 마시라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 속
너무 쉽게 잊혀지는 세월 때문에
나는 하릴없이 눈물을 쏟아냈네

고요한 섬 한 부둣가에서
샛노란 별 가슴에 묻고 기도를 올려도
깊이 잠든 그들은 나올 생각 않네

잊지 않겠다던 그 말들은 4월의 거짓말이었나
모두가 안녕하길 바라는 건 힘든 소원이었나

응답 없는 청춘들이여
곧 어머니의 품에, 아버지의 품에
곧 사랑하는 모든 것들의 품에 돌아가리라

그러니 그때까지
당신, 스러지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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