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뜨문뜨문보다가 주말에 몰아서 봤는데요 보면서 박해영도 어느시점에서 죽었고 루프를 하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화에서 이재한이 선일병원에서 박해영에게 무전을 합니다
"박해영 경위님 나 이재한 형사입니다"
"여기 당신이 얘기한 한정동 선일정신병원입니다"
"여길 나에게 말해준 사람이 경위님이세요"
"경위님 왜 나한테 여길 오지 말라고 한겁니까?"
"여기서 무슨일이 벌어지는 겁니까"
이재한을 모르는 상태인 박해영은 이 무전을 단서로
첫번째 사건인 김윤정 어린이 유괴사건을 해결합니다
사건해결 후 박해영은 무전기를 통해 다시한번 이재한과 대화를 시도합니다
그러나 총상을 입은 이재한은 박해영의 질문공세를 무시, 다른 말을 남기고 죽습니다
"박해영 경위님 나 이게 마지막 무전일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무전은 다시 시작될거에요"
"그때 경위님이 날 설득해야 합니다 1989년의 이재한을..."
"과거는 바뀔 수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요"
박해영이 다시한번 무전을 시작했을때
이재한 형사가 죽기 직전에 남긴 말대로 무전을 받은 것은 1989년의 이재한 형사(당시 순경)이었고
박해영 경위도, 무전기를 통해 미래와 연결된다는 사실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여차저차 둘의 기묘한 협력이 시작되었지만 박해영이 무전을 그만두고 한세규를 인실좆합니다
그사이 혼자서 세광건설 비리사건을 조사하던 이재한은 데드엔드로 직행합니다
그리고 또 한번 무전을 통해 2화에서 했던 말을 남깁니다
"과거는 바뀔 수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요"
버렸던 무전기를 되찾은 박해영은 다시 이재한과 무전을 시작하고
첫번째, 두번째 건너뛰고 세번째 홍원동 사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기까지 보면서 두 가지 의문이 생겼는데요
먼저 선일병원
이재한은 분명 박해영이 말해줘서 선일병원으로 왔다고 했습니다만
박해영은 이재한은 커녕 자신이 잘못 들은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반신반의한 무전덕에 박해영이 선일병원에서 사체를 발견, 사건을 해결하는데요
이재한 사체발견 → 박해영이 말해줌
박해영 백골발견 → 이재한이 말해줌
????????????????????????
중간에 뭐가 빠져있습니다
누군가 한명이 다른사람에게 말해주지 않는 이상은 시작이 될 수 없는 관계죠
다음 이재한 형사가 죽는 장면을 왜 두번이나 보여줬는가 입니다
첫번째 죽음은 여러가지로 의미심장합니다
"무전은 다시 시작될겁니다"
그리고 두번째 죽음은 중요한 메시지를 반복합니다
"과거는 바뀔 수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요"
이재한이 어떻게 무전이 반복되는것을 알고 있을까요?
박해영이 무전이 반복된다고 얘기한적도 없거니와 이게 반복된다는 것을 잡아낼 포인트도 없는데
여러시간대의 박해영을 만나고 그의 죽음을 보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의 시간대가 사건해결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것도 너무 친절한 것으로 미뤄보아
반복되고 어긋나던 시간대가 만나 지금 시점에 온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즉, 박해영 이재한이 사이좋게 루프를 하면서 무전을 해왔고
최종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인주 여고생 사건을 향해 달려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왜 무전이 시작된거고, 왜 이재한과 박해영인지
물론 최후의 적 김범주와의 대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