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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
게시물ID : lovestory_77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花芽
추천 : 1
조회수 : 4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22 15: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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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마지막 시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건 나는 게 아니고

펜으로 쓴 꽃과 바깥의 진짜 꽃 사이의 차이는 무한대인데

왜 시를 쓰는가


나의 펜, 그대가 읽는 문자 사이의 무한대의 차이

그로 인한 오해와 곡해에 비하면

우리의 물리적 거리는 이 얼마나 가까운가

펜을 놓고 그저 그대를 품에 안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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