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때부터 눈이작았다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께선 태어난지 사흘이지나도 눈을뜨지않는 절보시고는 "아이고! 우리 가문 큰손지가 봉사라니!"라며 통곡을 하셨다고 한다 어렸을때부터 커다란 컴플렉스였던 나의 눈은 시간이 지나면서 웃을때 감기는 매력적인 눈이라고도 듣기도 했지만 내 컴플렉스를 위로하려는 헛소리라고만생각했다. 물론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좋게좋게 생각하려고한다 부러우니까 그러겠거니...하면서 말이다
서론이 길었다. 때는9년전 파릇파릇한 대학시절 교양시간이었다 장난기(라고 쓰지만 상대의 배려없는 장난은 폭력이란걸알았으면한다)가 많으셨던 교수님께서 제게 말하길 "자네는 앞이 보이긴 한가?" 갑자기 속에서 부글부글 끊기도하고 주변에서 웃어대서 부끄럽기도 했다 "고추가 작다고 오줌 못싸는건 아니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