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비라는게...
맑은날 구름 없이 내리는 비를 여우비라고 하잖아요.
근데 가끔 그걸 호랑이 장가 가는날이라고 말하는 친구 분들이 계실거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둘 다 맞는 말인게
어느 산골에 왕인 정말 흉악하게 생긴 호랑이가 있었는데,
근데 그 호랑이가 결혼을 못하니 히스테리를 부리니까
산골 동물들이 견디지를 못한거에요.
그래서 평소에 남 속이기를 좋아하고 얄미운 여우를 골탕 먹이려
'호랑이가 너 좋아한데'라는
거짓말을 했죠.
근데 그 히스테리 부리는 호랑이한테 시집갈 동물이 어디 있겠어요.
하지만 자기가 시집을 가면 부모님도 편하게 살겠다고 생각하고,
결심을 한거에요.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시집을 가면서.
나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한 여우의 마음을 대신해 하늘이 울어 준다.
라는 의미를 담아
'여우비' 라고 한대요.
동화나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