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못하는데 대학갈려고 미술한다는 친구가 많우신가요? 어떤 근거로 그런말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그런애들은 별로 없던데요. 다들 자기 꿈이 있을거에요. 상식적으로 장래에 대한 고민한번 없이 꿈을 정하는 멍청이는 없겠죠? 물론 자기가 나준에 뭔일을 해야할지 모르는 바보들도 몇몇 있긴하지만 말그대로 몇없고 다른애들은 꿈하나는 있더라고요. 최소한 제 주위에서는요. 작성자님 주변 대학갈려고 미술한다는 분들은 성공 못할테니 걱정 마시구요. 그러니 겉만 보고 쟤는 공부도 못하고 꿈도 없구나하는 생각은 안해주셨음 싶네요.
대학가려고 미술하는 애들은 수능끝나고 입시철때 걸러지구요...어찌어찌 버티고 운 좋아서 대학 간다고 해도 이름모를 대학 갑니다. 예대가 수능 성적이 비교적 낮아도 갈 수는 있지만 요즘 입시 미술은 만만하지는 않아요 ㅎㅎ 물론 미술 뿐 아니라 에체능 계열 다른 분야도 마찬가집니다.
미술이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는게 있는거같아요 일차로 미술교육이 문제고 이차로는 고고한척?하는 예술가가 있는것같아요.. 애매한 그림을 그녀놓고 대중들이 이해를 못하면 깔보는 그런사람들이 있지요 더 친근하게 설명을 해줌 좋을텐데 말이에요 대중들에게 사랑을 못받는다는 얘기는 대중들이 예술가또는예술작품를 이해하지 못한다는건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의도가 무엇인지 왜 그렸는지 그배경은 뭔지 어떤기분으로 그렸는지 알고 나서야 그작품에대한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물론 이건 예술작품을 보는것에대한 한 방법이고 다른 방법도 있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 예로 미술관에 가보면 미술작품제목하고 뭘로그렸는지에대한 설명만 있지요 예술작품을설명해주는 큐레이터도 이용하기 쉬워졌음 하는데 말이에요...단체로가야 설명해주는경우도 있고;;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도 그렇고..듣고나면 가슴벅차고 그런 클레식음악이라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항상 갔다오고나서 집에서 찾아본경우가 많았어요... 요즘엔 음악을 시작하기전에 지휘자나 사회자가 음악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하더라구요 이런거 참좋아요..ㅎ 저는 순수예술은 아니고 디자이너전공인데 디자이너한테 필요한게 역지사지라고 배웠는데 현 순수예술의 경우에는 그런점이 잘 안보여서 아쉬워요..
몇자 적어볼게요.. 전 글쓴이님 의견에 동감하는 부분이 많아요. 정말 예술을 하고싶은건지 대학을 가려는건지 의아한 애들도많고 또 그걸 자기합리화시키는 애들도 꽤봤구요. 일반화시키는게 아닙니다. 미술은 ㄱ특히 대중들이 쉽게 즐길수 있는 학문이 아니죠. 학문이라고 한것은 미술사를 들여다보면 알수있습니다. 단순히 보고 느끼기엔 시각언어를 해석하기 어려워하죠. 그게 회화의 역사가 깊은 나라와 짧은나라의 격차?같은 것으로 볼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아직은 회화적인 소양이 부족해요.. 아쉽죠.. 우리나라만의 문제가아니라 아시아권이 전반적으로 부족한것이구요. 서양회화를 접한 역사가 리 길지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시아프나 키아프같은 곳을 가보면 아시아권에서 잘나가는 작품들과 서양쪽에서 잘나가는 작품성향이 좀 달라요. 아시아권에선 약간은 설명적인 그림들이 잘나가거나 일러스트같은 느낌의 그림들이 잘나가지만 서양에서 콜을 받는 작품들은 뉘앙스에 좀더 초점을 맞춘그림들이 잘나가지요. 읽을수있는 ㅁㅔ시지의 수준이 차이가 좀 나기때문에요.. 서양사대주의에 빠진게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한국미술시장규모도 아직은 작고 대부분이 상업화랑 점유구조라 대중들이 쉽게 다가서진 못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순수회화, 굶는다는 말이 개인적으로 가장 웃기면서 서글퍼요. 이런 두려움에 쉽게 작가로 활동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회화의 구조만 조금 이해하면 굶는일은 없을텐데... 답답한마음에 두서없이 적네요..
예술쟁이님 댓글 읽어보니 제 말이 조금 잘못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ㅠㅠ 제가 하고자 했던 말은 제 주위에 정말로 그림을 사랑해서 배우고 싶어하는 애들은 부모님의 반대나 집안사정상(예체능계열이 투자가 많이 필요한데 비해 힘드니까요) 배우지 못하고, 정말 순수하게 예술이 좋아서 택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슬프다는 뜻이었습니다.ㅠㅠ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네요! 다른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실제로 제 지인 중 하나는 정말 미술에 영 재능도, 관심도 없던 친구였거든요. 어느날 갑자기 내신 딴다고 이사도 가고 미술을 배운다는 소식을 들어서 조금 슬퍼져서 쓴 글이었습니다.
사랑해서 예술을 택한 분들께 절대 그 선택이 틀리지 않고 힘내라는 말을 하고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