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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으로써 제가 자랑스러웠던 육아 경험
게시물ID : wedlock_1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말쉽게
추천 : 14
조회수 : 830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6/04/27 19: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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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딸아이가 예민해서 만 3-4살이 될 때까지 자다가 자주 깨서 울곤 했어요. 

   가장 심했을 때가 두 돌 무렵 .... 2시간 마다 깨서 15-30분을 울었지요. 

   문제는 만드시 애를 앞으로 안고 15분 이상을 서 있어야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소파에 앉아도 안됨)

   그런데 정확히 2시간 지나면 또 울고, 또 15분을 앞으로 서서 안고 있어야 했죠. 
 
   저와 아내 모두 백수였을 때였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기억하기로 몇 달을 그랬던 것 같은데..  

  그 기간 동안 저는 애가 울면 정말 반사적으로 벌떡 일어나서 애를 앞으로 안고 진정시켜 다시 재우는 일을 했어요.(아내는 꿀 잠.. 나중엔 깨지도 않음 ㅎㅎ) 

  나중에 아내가 저에게 물어봤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었냐고? 
    고맙기도 했겠지만, 그렇게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대응을 하는 게 신기한 듯   

  그래서 제가 한 대답이.. 

   "응.. 그 때 군대 다시 왔다고 생각하고, 두 시간 마다 일어나서 15분 동안 앞으로 총 자세로 경계근무 선다고 생각하고 했어. 그러니 견딜만 했어" 

   지금은 외벌이지만, 애 목욕은 지금도 제가 시키고, 머리는 반드시 제가 감기고 말리는 스스로 좋은 아빠지만... 

    그래도 와이프하고는 여기 부부게판에 올라오는 모든 문제를 거의 겪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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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게시판에서 많은 위로를 받아서 저도 저 자랑 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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