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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센타에 자원봉사 다녀왔습니다.첫글주의
게시물ID : animal_1178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순이짱짱짱
추천 : 10
조회수 : 79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2/10 12:30:43
현재 14살된 삼순이(말티 여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평소 오유눈팅족으로 있다가 첫글 적어봅니다.

ㅈㅅ..(쭈굴)

페북도 눈팅만 하다..동물관련글에 '좋아요'하는게 다였는데,
인터넷까페를 돌아다니다,유기견관련 까페를 보고난후 찾아가게 되었어요.

저는 사는곳이 부산지역이라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있는 유기견센타에 갔습니다.

쉬는날이 항상 평일이어서 어제 월요일에 갔는데요.
원래 신청자는 14명이었지만,
날이 너무 추워서 7명만 왔었지요.

저는 그중 젤 임팩트강한? 존재감 넘치는?
카리스마있는 똥치우기를 했습니다ㅋ

개롱~냥이롱~~퇴끼롱~~~

큰개들 똥은 쓰레받기,빗자루로 치우고,
케이지속의 작은 개들의 똥은 줍줍하거나,
수세미로 문데문데하고,뜨거운 물로 오줌받이 씻어주고요.

백여마리의 거주공간을 치우는데 한시간 반정도 걸리더라구욤ㅋ

첨엔 디게 역했는데,땀도 나서 겉옷은 벗고요.
나중엔 응가들이 걍 찰흑같이 느껴졌고,
개똥,냥똥,퇴끼똥이 각각 냄시가 달라서 신기했어요^^

다른 봉사자님들은 물그릇 비우고 새물주고,
밥그릇 씻겨 사료주고,바닦 치우고,담요 바꿔주고,약발라주고...이렇게 일을하다 점심시간이 왓는데,
다들 식사는 잘안하시고 계속 할일을 찾고 계시더라구요.ㅎㅎ

다들 힘든일 찾아서 웃으면서 일하심!

날이 추워서 산책은 못시키고 케이지 일일이 다 열어서 말걸어주시고,쓰다듬어주시고,큰개들은 놀아주고,

이렇게 하다보니 시간이 후딱 갔어요.

가기전에 드는 생각은..

난 거기 가면 울다가 일못할꺼야ㅠㅠ
였는데, 생각보단 눈물이 안낫어요.

제가 할수있는게 고작 청소정도여서..
온김에 빨리 다하자! 해서 애들한테 쓰담쓰담도 다 못해줘서 미안하더군요.

담번엔 다들 쓰담쓰담해줘야지..하는 생각이 많이 났어요.

제가 갔던곳이 외곽 마을인지라 차편이 불편한거 외엔
가서는 진짜 아무일도 아니엇고,
오히려 다녀오니,
오랫만에 아무생각없이 동물들을 위해,해줄것이 생겨 힘이 났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겨울이라,동물이 많이 없는데,
여름엔 휴가가서 휴가지에 동물을 많이 버리고가서,
여름엔 많다는 소리에 화가 났습니다.ㅠㅠ

전 가진돈도 없고,
그냥 건강한 몸뚱아리뿐이라..

무작정 갔는데ㅋㅋ

거기서도 글안적어도 되니..그냥 와서 애들 보고가라셧어요ㅠㅠ

맞아요..그냥 보러가는거뿐인데..너무 어렵게만 생각했심ㅠㅠ

여러분도 시간만들어서 한번 보러가주세욤~~

복잡하게 생각말고 그냥 가면 되요ㅎ

빈손으로 가도 그냥 청소만해주고 오면 되여.
참 쉽죠잉?

오유첫글이고,폰으로 적어서..이상해도 한번씩만 봐주세요.

동물을 좋아하는 오유를 좋아합니다.

사진이 왜 안올라가지ㅠㅠ

저도 (1/10)한번해보고싶었는데요ㅠ

폰이 꾸져서 그런지 그림파일이 안올라가네요ㅠ

봉사활동 어렵지않아요.

그냥 몸만 가면 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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