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담배 피러 나갔다가
까치들이 갑자기 시끄럽게 울어서
뭐지 하고 밖에 나가봤더니
길냥이가 비둘기를 잡아서 쥐어 뜯고 있고
옆에는 까치가 뭔가 도와주려는 듯 서 있더군요
고양이가 나를 발견하고서는 한참을 날 응시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비둘기를 놔두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구요..
비둘기 혼자 남게 되자 까치가 비둘기 옆에 가서 뭔가 하려 하는데
비둘기는 날지 못하고 필사적으로 기어서 구석진 곳에 가서 그대로 꼼짝을 안 하고 있던데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왜 까치는 비둘기 곁에 있었고
고양이는 잡은 비둘기를 그냥 놓고 갔는지 모르겠네요
배가 고픈 거라면 물고 도망 갈 수도 있을 거 같았는데
친구의 말로는 고양이가 재미로 사냥한 거라는데
어째 이 말이 맞는 것 같기두 한데..
동게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