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특성상 여사친보다 남사친이 많아질 수 밖에 없는 곳인데, 암튼.... 친한 남자사람중 하나가 절 좋아하는 것 같은데 철벽 쳐도 눈치를 못채네요.
사실 남사친이라곤 해도 만난지 2개월밖에 안됐고... 솔직히 친구가 친하게 지내는 애라서 어쩌다보니 그룹으로 다같이 밥도 먹고 과제도 하고 그러거든요. 개인적으로 만난건 세명이 한조로 조별과제 할때, 한명이 못온다고 해서 그럼 둘이서라도 하지 뭐. 하고 둘이서 과제한일? 그거 외에 사적으로 만난 적은 없어요. 일단 애 자체는 참 착하고 순해요. 그런데 정말 제 스타일은 아니어서... 저는 걍 친구로만 지내고 싶은데...
얘가 언제부턴가 저를 좀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이런데서 감이 나쁜 편은 아니라서 혹시 모르니 조금 거리를 두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대체 뭐가 잘못된건지 얘가 얼마전부터 자기가 남자친구라도 된 것처럼 굴어요... 대체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제가 너무 예민한가 해서 다른 친구들한테 상황 이야기 해줬더니 네가 착각하는건 아닐거라고 하데요. 이런데서 감은 나쁘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요.
정말 애 자체는 참 착하고 괜찮은데 제가 얘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고 싶지가 않은거거든요. 그런데 혹시라도 너무 심하게 했다가 상처받을까 걱정도 되고... 모르겠어요. 철벽 쳐버리면 역시 친구로는 못지낼까요? 혹시 제가 방치해뒀다가 얘가 혼자 착각하고 고백하기라도 하면... 일단 미안하기도 하고 더 어색해질거고...ㅠㅠ 그런일은 안생겼으면 좋겠어요.
세줄요약 1. 남사친이 날 좋아하는 것 같음. 근데 글쓴이는 관심 없음. 2. 백번 천번 양보해도 내 스타일이 아님. 그냥 친구로 남고싶음. 은근히 거리도 두고 했는데 역시 못알아챔. 3. 친구로써의 관계는 유지하면서도, 얘가 고백할 마음 먹거나 하기 전에 알아서 단념하게 만들 수 있는 철벽스킬 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