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섭. 1980년대 후반 최고의 발라드가수.
20년이 넘는 세월을 딛고 돌아온 그는 전혀 녹슬지 않았다.
특별한 편곡도, 관중을 홀릴 고음도 없었다.
다만 소름끼치게 담담하고 차분한, 그래서 더욱 빛났던 그가 있었다.
선곡은 '비와당신'
영화 라디오스타에서 박중훈이 부른 그 곡.
변진섭이 이 곡을 선택한 이유는 그와 꼭 같았기 때문이다.
과거 최고의 스타였으나 서서히 잊혀져간 그.
허나 다시 돌아온 그는 여전한 목소리로 우리 귀를 적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