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에서 인종차별의 역사는 말해지지 않는다

 

 

2 그것이 얼마나 가혹했고, 얼마나 잔인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지지 않는다

 

 

3 린치가 그러하고, 매질이 그러하고, 중상모략이 그러하고, 대우가 그러했다

 

멀리 떨어진 우리가 보기에도 소름이 돋고, 인간에 대한 불신이 생기며, 쳐다보기도 힘든 기록들이다

 

 

4 서구의 노예제도를 빗대, 조선이 노예제 사회였다는 헛소리를 할 수 있는 이유도 Slave의 현실을 낱낱이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5 지금도 미국의 공화당은 학교에서 인종차별의 역사를 가리키지 못하게 한다. 일본과 마찬가지다

 

 

6 아픈 역사, 잘못한 일들은 기억에서 지운다. 심지어, 그 피해자들 조차도 잊기도 한다

 

 

7 이렇게 기억되지 않는 역사, 말하여지지 않는 역사, 지워지는 역사가... 그 사회의 본질이다

 

 

8 우리에겐 독립운동의 역사가 그러하고, 종북좌파에 대한 기억이 그러하다

 

 

9 국민의 99%가 동참한 탄압... 아니, 지식인과 유명인의 99.99%가 참여한 역사

 

 

10 '지금'의 유럽 기준이라면, 아무런 잘못도 없이, 인생이 완전히 파괴된 채, 이석기는 8년이 넘어가는 복역을 이어가고 있다

 

 

11 형기의 80%를 채웠지만, 그가 가석방 되리란 기대는 하기 힘들다

 

 

12 문재인 대통령도 머리에서 지웠을 것이다. 그는, 항의 시위를 하던 통진당 의원들을 대체 왜 찾아갔던 것일까?

 

 

13 결과적으로 놀리기 위해서 그랬다는 판단밖에 들지 않는다. 그렇게 기록될 것이다. 역사는 행동이다

 

 

14 조국 일가에 대한 사냥이 잔혹한가? 통진당, 종북좌파에 대한 사냥이 잔혹한가?

 

 

15 둘 다 잔인하기 짝이 없지만, 통진당이란 이유로 그 당원들이 겪었어야 했던 경험들은 더 잔혹하다

 

 

16 통진당의 당원들은 초등학생 아이들에게까지도 처참한 기억을 남겼다...

 

 

17 왜 진보 유튜버들은, 소위 친노친문들은... 한 마디를 하지 않을까?

 

 

18 반성이 전제되지 않고는 아무런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19 그리고, 이 반성은 정말 어렵다. 이 걸 해낸 국가와 인물은 드물다.

 

 

20 반성과 성찰을 할 수 있다는 건, 성인의 경지에 올랐다는 거다. 혹은 그 사회의 문화가 높고, 번창했다는 거다

 

 

21 조국 일가의 일이 억울하고, 그에 분노한다는 그들의 말이... 허망한 이유다

 

 

22 그래도 역사는 진전한다. 사법 살인의 인혁당 사건이, 통진당 사건으로 줄어들었다...

 

 

23 기억하지 않으려는 자가 범인이다. 인종차별의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려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범인이고, 식민지 수탈의 역사를 지우려는 일본이 범인이다

 

 

24 그리고, 조국일가에 벌어지는 일의 주범은... 통진당을 기억하지 않으려는 작자들이 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