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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매로 결혼하면 절대안된다 (약스압)
게시물ID : gomin_15959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tonement
추천 : 0
조회수 : 8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2/24 23:11:51
물론 서로 맞을수도있지만. 20여년 좀넘게 산 나로선 정말 중매로 결혼하는건 미친짓이라고본다. (결혼도 미친짓이지만)
 
먼저 엄마를 소개하겠다.
20년넘게 나와 누나를 돌보며 애비의 가정폭력으로부터 견뎌내신 위대한 분이시다.
난 엄마를 가장 존경한다. 쥐꼬리 같은 월급에서도 내가 해달라는거는 언제나 해주시던
정말 듣기만해도 눈물이나고 불쌍하고 언제나 봐도 반갑고 정겹고 따뜻하고 포근한 그분 엄마.
엄마는 살이쪄서그렇지 상당히 미모가 있으시다. 충분히 대기업 회사원과 결혼할수있는 능력이있었지만
"종교" 때문에 애비랑 결혼하게되었다. 정말 엄마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고 숨이 턱차오른다.
 
애비를 소개하겠다.
가정불화의 원인이자 성격파탄자새끼다. 일단 무슨일을 하든지트집을잡고 옳은말을해도
태클을 건다. 고로 지말은 전부옳으면서 다른의견도 포용해야한다는 콘크리트다.
성격이 진짜 좆병신새끼인데 지는 전화 자주 안받으면서 우리가(누나,나,엄마) 가 한번안받으면
화가 잔뜩나서 지랄을한다. 그리고 차에서 전화받고있는데 폰을 갑자기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차에서는 폰을하면안된다나 밖을 바라보란다. 근데 지는 스마트폰 중독이다. 존나웃김.
그리고 엄마는 애비랑 자주싸운다 왜냐면 사소한걸로 화를낸다 애비는. 엄마는 뭘그런거가지고 화내냐며
투정을 부리면 거기에 소리를지르며 물건을 부순다 때린적은 별로없는데 항상 살림살이를 박살낸다.
그래놓고 형편에 맞게 아껴쓰자는 지랄아닌 지랄을한다 (월급120임;)
 
여태까지 있엇던 일중 몇가지만 소개해보겠다.
 
1.하나님의 뜻
7살 적에 티비를보다 비행기가 결항됬다는 뉴스가 나왔다. 엄마는 하나님이 날씨를 이리저리해서 그랫나보네~ 하며 우스갯소리로말하자
애비가 갑자기 화를 내면서 결국 싸우다가 티비가 박살났다.
 
2.카 폰
이마트를 갔다. 애비는 따라다니는거 귀찮아해서 밖에서 차에잇는데 나는 카트에 폰을 놔두고 짐을 쌓다보니 폰이 묻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전화를 받지 못하게됬는데 계산하고나서 폰을보니 애비한테 부재중 12통이와있었다. 엄마와 누나도
폰을 가지고있었지만 나에게만 전화가왔다 차를 타니 나보고 왜 전화를 안받았느냐고한다. 무음+카트에 넣어놔서
어쩔수없이 못받았다고햇다. 그러더니 핸드폰이아니라 카폰이냐며 존나 화를내다가 말았는데 짜증나서 폰좀하는데
폰을 던졌다. 차에서 폰만하지말고 바깥도 바라보란다. 지는 계기판에 핸드폰 눕혀놓고 드라마보는주제에.
 
3.부정적
누나랑 나랑 애비가 같이 차타고 집에가는데 누나가 우리도 XX교회(대형교회) 처럼 되면 좋겠다!
라고 했다. 애비가 허무맹랑한 소리하지마라. 이러고 누나가 왤케 부정적으로 생각하냐 묻자 화를 버럭내며 소리를질렀다.
어거스틴이 그랬어! 뭐시기 거시기! 결국 누나는 카운터치다가 뺨한대맞고 엄마보고 이혼하라고 소리질렀다.
 
4.후드청소
가스레인지위에 후드가있다. 생방송 오늘아침에서 청소꿀팁이있길래 청소를 하고 애비보고 뚜껑을 닫아달라하고
티비보는데 소리를 지르며 내이름을부른다. 달려가니 화가나있다. 얼른 도우란다 그래서 내가 고정하고 나사로 돌리려는데
나사가 틈으로 빠지자마자 씨발 씨발 개새끼 제기랄 하면서 후드를 부숴버렸다. 어이가없다.
 
이외에 수백가지의 스토리가있지만 다쓸수가없어서 이정도만써봣다.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자여. 절대 중매(맞선) 는 하는것이아니다.
최소 5년정도는 같이 지내면서 서로의 성격을 알고 한두번 싸워보면서 잘 넘길수있나 봐야한다,.
진짜로 결혼은안해봤지만 바로옆에서 지켜본 나로서 선봐서 결혼한다는사람 절대 막고싶다.
괜히 사람 속을 보라는게아니다. 남은인생 80~90년을 고통받으면서살지 행복하게살지 정하는것이다.
 
나는 애비를보며 자라서 여자한테 모든걸 바쳐야겠다고 생각이들었지만 안타깝게 애비닮아서 못생겨서 결혼을 못할거같다.
웃프네. 쨋든 난 10억정도모아서 엄마 아빠 이혼시키고 호적파서 나 엄마 누나 3가족으로 살계획이다. 엄마는 누나랑 같이 돈모아서
집하나 마련해드리고 매일 집에 놀러다니면서 행복하게 해드릴것이다. 정말 눈물이난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셔서 그렇게 고통받으면서
사시는거보니 지금 글쓰면서도 중간중간 울고있다. 하...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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