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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생하시는 야당 의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여태까지의 경험상, 일반 대중들의 시선은 필리버스터에서 금방 멀어질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어떻게 할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3월 10일까지 내버려 두고 모든 파탄의 책임을 또 야당 탓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야당에게 항상 부족했던 것이 출구전략 입니다. 출구전략을 단순히 도망칠 구멍이라 생각하지 말고, 마무리를 잘 짓는 전략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3월 10일 마지막 시간까지 필리버스터를 끝마쳤을 때, 야당은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1. 마지막 필리버스터를 맡으실 분의 토론이 대단히 중요할 것이다.
- 마무리 발언, 요약 발언, 국민께 드리는 메시지를 준비해야 한다.
2. 앞으로 필리버스터를 하시는 모든 의원들이 일관적으로 반복하여 언급할 핵심 독소조항을 정하여 설명한다.
3. 필리버스터 후 휴식을 마친 의원들이 피켓 등을 들고 1인시위에 나서는 등의 '추가적'행동을 단계적으로 실행한다.
- 3월 10일이 가까워 올 수록 필리버스터는 하나의 기초일 뿐, 그것이 유일한 수단이자 화제거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4. 저희는 이 법안의 취지를 살리면서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자 합니다. 실패하더라도 저희는 노력하겠습니다. 저희의 유일한 발언 수단은 이 필리버스터 뿐이며, 이보다 나은 방법과 힘을 마련하지 못한 저희 ㅇㅇ당의 일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제가 마녀로 몰려 돌에 맞아 죽더라도 저희는 국민 여러분을 위해 몸부림치겠습니다.
- 현재 유일한 수단임을 강조
5. 최종적으로 법안 저지 실패시 대국민 담화문 등을 통해 '대국민 사죄'
- 실제로 잘못해서 사죄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 힘이 이정도 밖에 안되서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힘을 보태주십시오. 앞으로 이 법을 통해 국민 여러분이 겪게 될 끔찍한 고통을 어떻게든 최소화 하겠습니다.' 등의 메시지 전달.
이 정도만 생각이 나네요.
좋은 출구전략으로 훌륭한 마무리를 지어 총선에서 원하시는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