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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그들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게시물ID : movie_53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탄사연발
추천 : 2
조회수 : 3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25 02: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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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향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재확인 하는 작품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어떠한 언어로도 설명이 어려운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우리는 두시간 남짓한 시간에 얼핏 엿봤을 뿐인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우린 그들을 기억하고 공감하기 보다는 단순히 일본의 만행에 분노하는 것으로 스스로를 위로하진 않았는지..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화에 이런 장면이 나오지요.. 동사무소의 직원 왈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위안부 신고를 하겠냐" 우리의 할머니 왈 "그 미친년이 나다!!! 어쩔래!!!" 

혹...가끔은 우리가 영화속 동사무소 직원이 된적은 없을까요?

때문에 우리는 일본에 무작정 분노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분노라는 감정이 첫번째로 떠올라서도 안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분노가 그들을 치유 할 순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학생들, 시민들이 위안부 소녀상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너무나 자랑스런 그들이 분노의 감정으로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이젠..정말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생존하고 계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점점.....편안함을 찾아 떠나고 있지요...억울하고 원통한 감정을 뒤로하신 그들의 심정을 저는... 감히 짐작하기 힘듭니다.

알려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 당신들을 응원하고 있다. 아니, 응원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어설프다. 우리는 당신들을 사랑하고 있다.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당신들의 아픔을..고통을..희생을..정당화하고 미화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지 않겠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편히 지내서.. 나약해서..

이젠 당신들을 욕보이는 모든 행태를 용서치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수만명의 할머니들이 아직..귀향하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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