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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는 아니지만.....
게시물ID : humorstory_1178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향숙이ㆀ
추천 : 1
조회수 : 2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04/26 22:32:57
<애타게 찾던 아버지, 찬 시신으로..>


(평택=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한 20대 청년이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취업도 뒤로 미룬 채 한달간 경기도 곳곳을 돌며 애끊는 사연이 담긴 전단지를 돌렸지만 아버지가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주영(26.취업준비생)씨 아버지(56)는 조기치매 증세로 경기도 안성의 한 요양원에서 생활하다 지난달 27일 오후 5시께 산책을 나간 뒤 실종됐다.

사람들과 정상적 언어소통이 어려운 아버지가 실종되자 대학졸업 후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김씨는 시험준비를 중단한 채 안성, 평택 등 경기도 일대를 헤매면서 전단지를 돌리는 등 아버지 찾기에 나름대로 전력을 다했다.

김씨가 만든 전단지에는 "아버지 당신에게 모든 걸 다 해드린다고 해도 당신이 주신 것에 비해 너무나 초라합니다. 이젠 드릴 수만 있다면 드리고 싶어요"라는 애절한 내용이 적혀있어 보는 사람들을 애타게 했다.

하지만 김씨는 25일 경찰로부터 아버지가 실종된 지 3일 만인 30일 이미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들어야 했다.

김씨 아버지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께 평택시 장당동 1번국도에서 건널목이 아닌 왕복 6차선 도로를 건너려다 마티즈 승용차에 치여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경을 헤매다 이틀 만에 숨졌다.

담당 경찰관은 "김씨 아버지의 지문을 채취해 경찰청에 조회를 의뢰했지만 흔한 형태의 지문이어서 신원이 밝혀지는 데 한달 가까이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작은 희망이라도 갖고 있었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그냥 하염없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네티즌들도 김씨 소식을 안타까워하고 있어 '김성철'이라는 ID를 사용한 네티즌은 한 언론사 인터넷게시판에서 "김주영씨 같이 요즘 세상에 보기 힘든 청년에게 앞으로 좋은 일만 생겼으면 한다"고 위로의 글을 남겼다.

장례식장 빈소에서 김씨는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신 것처럼 흔들리지 않고 돌아가신 아버지께도 자랑스런 아들이 되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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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네요.....

그때 그 전단지 오유에서 본거같은데.....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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