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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키우는데 가슴이 답답하네요
게시물ID : animal_11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르나래
추천 : 6
조회수 : 8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0/06/26 14:22:53
오늘 새벽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 비가 내렸지요

어두운 거리를 걷다가 쓰레기 같은게 있길래 피해가려는데

알고보니 조그마한 새끼 고양이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조그마한 놈이 비를 피하지도 못하고 길 중앙에서 잠을 청하고 있길래

불쌍하기도하고 위험하기도해서 오늘 하루밤이라도 일단 방에 데려가서 밥 좀 먹이고 씻긴다음에 말려서 재우려고 했는데 제 손길이 무서운지 도망가더군요

한 20m쯤 도망가서는 다시 야옹 야옹 거리며 우는데 불쌍하더군요

다시 한번 쫓아가서 손을 내밀었지만 손을 닿을만 하면 또 도망감...

어차피 데려와봤자 한마리 더 키우는건 무리일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으로 등을 돌리고 방에 돌아와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보니 왠 xx년이 옆집 고양이를 후들겨팬다음에 10층에서 던져서 죽였더군요

그리고 돈 몇십만원 내고 풀려나겠죠

"아.. xx 고양이 한마리 죽였다고 지x이야!"라고 화낼테고 친구들은 그녀 어깨를 토닥 토닥 거려주겠죠

외로운 유학생활 고양이를 자식삼아 하루 하루 지내는 저에게는 너무 슬픈 일이네요. 가슴이 답답하네요. 피우지도 않는 담배가 떠오를만큼...

그녀가 죽어서 지옥에 가길 빌지 않습니다.

그녀의 삶이 하루 하루가 지옥이 되길 믿지도 않는 신께 기도해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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