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 저랑 종종 주말에 영화보러 잘 다니는데
금방 전에 전화와서 명량 보러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 안봐 명량 재미없대 라고하고 안간댔어요
근데 오빠가 한숨 쉬고 힘 없는 목소리로 알겠다고 하는게 너무 맘에 걸리네요
사실 영화 보러 가고싶긴한데
수능 90일도 안남은 재수생인데 여태까지 공부안해서 지금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거절한다는게 오빠에게 뭔가 상처를 준 것 같아요
친구 불러서 가라고 했는데 친구 없대요...
즉흥적으로 시간내서 영화 같이 보러갈 친구가 없다는 말인걸 알지만
왠지모르게 진짜 울오빠 친구 없다는 것 처럼 슬프게 들려서 미안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