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중권의 역사를 모르는 분들이 계실 거다

 

 

2 내가 진중권의 이름을 처음 안 것은, 적진에 뛰어들어 맹활약을 하는 이가 있다는 거였다

 

 

3 하여튼, 조중동 반대 운동에서 그의 이름을 처음 들었다

 

 

4 하도 난리가 났기에, 직접 조중동 게시판까지 가서 그의 활약을 봤다

 

 

5 내 느낌은, 용기가 대단하다였다. 바보 온달이지만, 이런 놈도 하나쯤은 괜찮지 않을까였다

 

 

6 그러던 그를 다시 만난 건, 그가 조중동에서 글을 쓰는 게 옳냐는 거였다

 

정청래는 여기서 종편 출연을 하지 않음으로써, 반대 노선을 탔었다

 

 

7 바보지만 괜찮다고 봤던 진중권이 내부에서 폭탄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조중동 반대운동도 시들해져가는 순간이었고, 그는 철저한 제3지대... 정확히는, 제3 정당운동을 지지했다

 

 

8 여기까지도, 그럴 수도 있다고 봤다. 나역시 20살 때부터 민주당원이었지만, 민주당에 만족하는 게 아니었다

 

때도, 그에게 동의도 하고, 반대도 하면서, 마주쳤다

 

 

9 그러던 그가 터뜨리는 폭탄이 이상해지는 빈도가 높아져만 갔다. 바보였던 놈이, 그래도 기초적인 논리는 있어서, 맹장이라고 봤던 놈이...

 

평강공주가 없는 온달이 되어갔다

 

 

10 민주당 쪽에 한 발을 걸치기도 하고, 정의당에서 주인 노릇도 하든 그를 보면... 그라는 폭탄 그 자체를 눈여겨 보기 시작한 건... 결정적인 사건은 통진당 사태였다

 

 

11 내가 한 때 글을 써서, 대문 꼭대기에도 걸리던... 대자보였나? 하여튼 지금은 사라진 논객 변희재에게, 진중권을 끝장토론에서 개발려 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내 궁금증은 맹장이 왜 힘조차 잃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결론적으로*********************

 

 

돈이다. 조중동에서 글을 쓴 것도 돈이고, 헛소리를 짓껄이기 시작한 것도 돈이다. 

 

 

통진당에서 그 사태가 났던 것도, 조그만 승리로 인한 과실을 누가 따먹을지를 놓고 벌어진 싸움이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열린우리당이었나? 그 때도 180석을 가지니, 싸움이 났다^^;;

 

조그마한 계파도 국회의원 몇을 거느리는 목에 힘 좀 주는 정당이 됐다. 

 

 

당연히 파이를 놓고 개지랄이 났다

 

 

지금의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내가 민주당 내 '민주주의 개혁'을, "의무적 경선을 부르짖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먹을 게 생겼는데, 나눠먹을 뇸뇬들은 많은 거다. 한 입이라도 더 먹으려고, 뒤통수를 치는 개쉬퀴들이 당연히 나올 거다

 

 

내가 민주당을 먹으면, 거대 여당의 주인으로,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선민의식을 지닌 뇸뇬들이 사방에 디글디글 할 거다

 

 

 

 

말을 하는데, 내 이익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꼬이기 시작한다. 내 이익에 맞춰 논리를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중권은 그것이 안된다. 유시민은 그것이 된다

 

유시민은 자신의 이익에 맞춰 논리를 만들어내는 데 진보진영에서 최고다...

 

진중권은 욕심은 있지만, 배운 데서 벗어날 수 없는 거다. 욕심은 드글드글 끓는데, 그 욕심에 맞춰 논리를 개발할 능력은 '바보' 온달인 거다

 

 

 

젊었을 적, 아직 자신의 '개인적 이익'이 무언인지 잘 모를 때, 이 때도 잘알던 유시민도 있지만... 사회생활을 아직 안해봐서, 사회에 막 발을 디뎌서... 더 가지고 싶은 욕심이 폭발하지 않을 때...

 

그 때, 사익을 생각하지 않고, 배운대로 짖껄이고 행동하던 걸 가지고... 평생을 우려먹는 쉬퀴들 있다

 

하지만, 이제 사회의 물이 들대로 들어서,... 자신의 이익에 빠삭하다. 옛날처럼 배운대로 짖껄이면,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게 너무나 아픈 거다... 그런 나이가 된 거다

 

 

이제부턴, 머리싸움이다. 자신의 속내를 숨기고, 얼마나 그럴 듯하게 구라를 칠 수 있는지가 성공여부를 가른다

 

유시민은 되고, 진중권은 안된다

 

 

민주당에도 많다. 한 번 씩 변절했던, 386을 보라. 머리가 안되면, 송영길처럼 해야 한다. 바보는 바보의 길이 있다. 

 

진정성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바보가 머리를 굴리기 시작하면, 밥도 죽도 안된다. 진중권이다

 

 

 

*****************************

 

뭐~ 지금은 젊은이들은 진중권을 보고, 저 바보는 뭐고, 저 바보가 왜 저 위치에서 저 역할을 하는지 의문이 만빵인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른다

 

나도 그랫다. 부울경 세대인가???? 마산 울산에서 혁명적 운동을 했던, 선배들을 보고 가진 생각이었다

 

저 바보는 왜 국회의원까지 하는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