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게에 써볼까 하다가 컴퓨터니 컴게에 써봅니다.
오늘 외부에 회의가 잡혀 있고 , 시연도 해야 하는데
해당 프로젝트는 30프로도 진행 되지 않았네요. 어떻게하던지 이빨깔 궁리로 밤을 지새는..
나는 개발자입니다.
VS 6.0에서 시작한 개발일이 어느덧 VS 2010을 어거지로 쓰고 있고
(리눅스야 늘 vi만 쓰니 리눅스만 버전업 되네요)
연차는 어느새 8년인지 9년인지 헷갈리는
영상처리를 지나 FW에서 OS로(그 OS말고 장비 개발인들은 OS라고도 하죠 kernel, F/S, etc etc)
간단한 윈도우 프로그램도 하고 AR도 하고 앱도 개발하는
경력이 길지도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개발자입니다.
오래하는 개발자들이 다 그렇듯
좋아서 시작한 일이고, 새로운 것을 더 나은 것을 찾고싶고, 할 줄 아는 것도 이것뿐이라 시작한 일입니다.
고뇌도 많고 우여곡절도 많은 개발자의 생을 살다보니 어느새 삼십줄도 중반에 접어 드네요
늘 새로운일로 고민하고 만들어야만 하는 굴레가 이제는 힘들고 지칠때가 많네요.
올라가는 연봉에 늘어가는 책임과 업무량에 먹어만 가는 나이
요즘은 늘 내 실력이 내 경력만 한가 고민합니다.
나는 잘하는가?
선뜻 그 답을 낼 수 있는 개발자라면 훈륭하신 분이시네요. 한수좀 배우고 싶습니다.
내 프로그램이 세상에 나가면 내 장비가 세상에 나가면 늘 항상 불안합니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 같은 느낌?
릴리즈가 되는 순간 부터 불안감은 폭증하죠.
이런 고민 몇년을 더 하면 없어질까요?
이른 아침 잠 못 이루는 개발자 분은 없으신가요?ㅎㅎ
컴게 분들 다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아 참...
회사에서 컴퓨터 견적 내 달라고 했을때 거절한다는 분들
개발을 하십시요!
여긴 자기컴퓨터는 알아서 고치거나 귀찮아서 새로 구매하는 월드입니다!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