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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제 연애 얘기를 들어 주실래요...?(3)
게시물ID : humorstory_199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N
추천 : 20
조회수 : 109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9/25 23:04:00
어젠 글이 너무 늦었어요 죄송합니다 ㅠㅠ 그래서 오늘은 나름 시간을 내서 일찍 적어봤어요! 재밌게 읽어주시니 너무 기쁘네요^^ 오유 여러분! 행복하세요! 근데 2부에서 나름 개그를 쓴다고 썼는데, 재미가 없었던 걸까요? 의견을 적어주세요~ 2부 좌표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story&no=199082&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story& 1부 좌표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story&no=198929&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story& (BGM. 제목은 적혀있심다.) --------------------- 2부 끝에서 이어서 쓸께요. 솔직한 심정으로 그녀랑 있을땐 너무 긴장해서 그런걸까, 의외로 긴장이 되지 않았어요. 그냥 친한 여자 사람 대하듯이... 물 흐르듯 대화도 하고, 농담도 건내고. 굉장히 놀랐어요; 사실 전 굉장한 쑥맥이라서. 모르는 여자분이 말 걸거나 하면 짧게 단답형으로 "어." "왜." 하는 식으로 대답 할 줄 밖에 몰랐었거든요. (애써 과거형으로 주장해 봅니다ㅠㅠ) 근데 그녀랑 대화할땐 신기하게 안그랬어요. ㅎㅎ 그게 그녀 특유의 분위기 때문이라는 건 좀 나중에야 안 거지만요. 어쨌든, 월요일은 결국 공부를 별로 못했어요. '여자 사람이랑 밥먹었어! 그것도 미인이랑!' 이라는 생각만 주구장창 했으니; 결국 집중이 안돼서 방으로 돌아와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요. 일어나 보니 화요일 8시쯤 되더라구요. 도서관이 10시에 열기에, 씼고 아침 든든히 먹고 조금 노닥거리다 보니 시간 금방 가더라구요. 다시 도서관으로 향했어요. 그러면서 내심 혹시라도 그녀를 만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분 좋더라구요.^^ 나름 첫 여자 사람이랑 처음으로 밥까지 먹었으니까요. 어흐흐흑. 하지만, 대부분이 그렇듯, 아침 이른 시간에 사람이 별로 없었고, 당연 그 사이에서 그녀는 찾아볼 수 없었죠. 뭐 어차피 그려러니 하고 도서관에 들어갔어요. 일단 그녀와 썸씽이 있긴 했지만 단지 밥을 한번 같이 먹은 것 뿐이였으니까요(그것도 내돈으로). 그런 사실이 내일 전공 시험이 있다는 것보단 중요하지 않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혼자 위로하면서요. 어흐흐흑. 사실 보고싶었어요 ㅠㅠ 어쨋든 도서관에 들어가서 은은한 책 냄새를 맡으니 좀 차분해 지더군요. 역시 고개만 살짝 들면 그녀가 보이는 곳으로 가서 앉았어요. 주변에 사람은 없었고, 소리라곤 오로지 제 숨소리와, 가끔씩 들리는 책장 넘기는 소리밖에 들리질 않았어요. 저런 기분 좋죠! 마치 이 도서관이 내 것 같은 느낌. ㅎㅎ 그렇게 집중을 해서 공부하다 보니 어느세 사람이 북적북적 거리더군요. 시계를 본 어느세 1시. 그리고 가볍게 고개를 돌려서 그녀가 있던 자리를 봤지만 그녀는 없내요. 혹시 다른 자리에 앉았나...? 뭐 안온거겠죠. 도서관 나가서 밥을 먹으려고 이동하다가, 문득 혼자 밥 먹기도 그렇고 친구 녀석을 부르기로 했어요. 일단 전화! 신호 몇번 가고 나서 받더군요. "어, 나다." "어, 그래 너다." "뭐해?" "공부하지." "밥 먹었냐? 밥먹자." "나 기숙사 식당에서 먹어야 되 임마. 돈없어." "닥X고 나와. 나 심심함." "엿이나 드세요." "복지후생관에서 기다린다, 나와." "이 쌍쌍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어요. 전화가 오내요. 뚜르르르. 안받습니다. ㅋㅋㅋㅋ 혹시 문자라도 오나 기다려 봤더니 안오내요. 올 모양 인가 봅니다. 동그랗게 만들어져 있는 손바닥 만한 잔디공원 주변에 있는 밴치 하나 잡고 앉아있더니 저 멀리 녀석이 보이내요. "어, 왔냐." "어, 왔다. 멀리 나오기 귀찮은데." "땡큐." "ㅇㅇ 뭐먹을꺼?" "나 백반." "넌 맨날 그거만 먹냐? 맛도 없던데." "난 괜찮던데? 그리고 싸잖아." "ㅋㅋㅋ 그래 기숙사 밥보단 맛있지." 글쎄, 난 기숙사 밥도 맛있던데. 내가 뭐든 잘 먹나? 하긴, 난 초, 중, 고 오면서 급식이 맛 없었던 적이 없었어요. 그렇게 걸어가면서 시험에 관한 얘기도 하고, 끝나고 술이나 마시자 이런 얘기 하다가. 그녀에 관한 얘기가 생각나서 말했죠. "맞다. 나 어제 여자랑 밥먹었다?" "헐? 정말? 니가?" 그렇게 심하게 놀라지 말아줄래? ㅠㅠ 나 상처입는다. 드립 했다가 로우킥 한대 맞고서 만난 이야기를 해줬어요. 그랬더니 마구 마구 웃더군요. "니 어장관리 당첨요 축하함" "아니 근데 이 쉑히가!" "킥킥. 근데 너 쑥맥인 놈이 커피는 어떡게 갖다줬냐?" "그냥 자는게 귀여워서." 그 친구놈도 쑥맥인지라, 물어본건데. 듣더니 실망한건지 에라 이 바람둥이야 ㅋㅋ 하며 툭 치더군요. "진짜거든, 정말 예뻤어." "ㅇㅇ 예쁜 여자가 너랑 잘도 밥 먹겠다" "노노, 님 나 좀 생긴거 모름?" "엿이나 드세요." 그렇게 킥킥대며 식원 받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랬더니 그녀에 관한 얘기를 꺼내는 친구녀석. "정말 예쁘냐?" "어. 진짜 예쁨." "신기하내... 예쁜 여자가 왜 널?" "그냥 배가 고팠던거 아닐까?" "ㅋㅋㅋㅋㅋ 맞는 것 같다" "이 개새키!" 어쨋든 그런 식으로 농담 따먹기를 하며 밥을 먹었습니다. 무슨 과냐고 묻기에 영어과라 답했죠. 그랬더니 잘 되면 지 소개팅좀 시켜 달랩니다 ㅋㅋㅋ 그래서 가볍게 쌍 엿을 날려줬죠. 복수다 이녀석. 그렇게 밥 다 먹고 가볍게 자판기 커피 뽑아다 먹고 고 녀석 기숙사까지 대려다 줬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도서관에서 공부. 그녀는 보이지 않더군요. 이제까지 안오는 거 보니 내심 오늘은 안오겠구나, 하고 공부 했습니다. 혹시라도 전화나 문자 올까 거의 10분마다 한번씩 휴대폰을 열고 닫았던 기억이 나내요 ㅠㅜ 하지만 결국 그날은 그 어떤 문자도 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어흐흐흑. (배고파!!!) 그날 자정이 지나가니 결국 단념하고 밤 샜습니다. 다음날 시험은 그냥 저냥 잘 봤구요. 끝나고 나니 어제 같이 점심 먹었던 친구가 와서 잘 봤냐고 묻더군요 "시망." "케케케, 어제 그 여자 생각만 했구만?" "뭐... 반쯤은?" "ㅋㅋㅋㅋ 님 어장관리 당함검요" "재수없는 소리 하지 마ㅠㅠ" 자식, 날 놀리는게 재밌는걸까요. 같이 다니는 형 한분도 말씀하시길 넌 괴롭히면 왱왱 대는게 꼭 개(강아지)같아서 재밌어. 라고 하던데 -_-;;;;; 뭐 어쨋든, 그런가 봅니다. "아~ 다음주까지 뭐하냐." "그러게." 저희가 화요일날 시험을 봤는데, 다음 시험은 다음주 금요일 이더군요. 좀 휴강이 많았던지라 한주 늦췄는데, 어째 그게 전 시험하고 차이가 좀 나서, 끝난것 같아서 놀고싶은데 좀 찜찜한... -_-; 그런 기분이였습니다. "야 그럼 니 어장관리 기념으로 휘동이형하고, 형석이 불러다가 술이나 마실까?" "개생키야 어장관리 그만해! 재수없게스리..." 결국 그렇게 그날은 저녁에 술이나 마시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전 친구 집에서 조금 있다가 술 마시러 갔내요. 시험 끝났다(?)는 기분으로 신나게 마셨습니다. 치맥으로 시작해서 3차후 노래방 달렸어요. 집에 돌아오니 몸은 녹초요, 마음은 곤죽이로다~ 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10시. 일어날까 했지만, 수요일은 공강인 관계로 더 자기로 결정했습니다. 엊그제 열심히 하고... 어제 열심히 놀았으니까 이정도는 더 자도 될꺼야... 라면서요 -_-; 그렇게 한 10분쯤 꾸무적 꾸무적 거리다가 딱.. 잠 들려고 하는 순간 핸드폰이 따르릉 거리더군요. 전화 받으려고 목 가다듬고 손 뻗었습니다만 "속았냐? 문자거든?" ....아니 근데 이 새끼가 (....) 조만간 문자 벨소리 바꿔야 겠다고 생각하며 핸드폰을 여니까 시험은 잘 봤어요? 라고 문자가 왔내요. 졸린 마음에 번호만 찍혀 있어서 답장으로 "누구세요" 하고 보내고 다시 누우니까, 바로 따르릉 거리더군요. 저 커피녀요 커피녀? 그게 누구야? 하고 고민하길 30초. 정신이 퍼뜩 들더군요. 그래서 갑자기 좋아지는 기분이 피식 웃었습니다. 누구 말마따나 시험 잘보는 사람이 어딨어요 망했죠 ㅋㅋ 잠시후 답장. ㅋㅋㅋㅋㅋㅋ 그래요, 그래. 저도 망했어요 ㅋㅋ 마지막 시험이였는데 안습이내요 ㅋ 아, 웃지마요. 우울해요 ㅠㅠ 힘내요~ 딴사람도 망해서 잘 나올 꺼에요 절대평가염 헐, ㅈㅅ 그런식으로 답장을 보내곤, 이름을 저장하려고 했는데, 문득 이름을 입력하다가 '커피녀' 라는 이름이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기타' 란에 '커피녀' 로 이름을 저장 했습니다. ㅎㅎ 문자 올때마다 커피녀 커피녀 뜨는게 재밌더군요. 그런식으로 얘기 하다 보니까 어느세 점심때. 아. 그러고 보니 점심 먹었어요? 아뇨 아직요. 어? 이거 혹시...? 그래요. 그럼 맛있게 먹어요~ ㄱ-........................................ 왜 물어봤어 설랜 내 가슴 돌려내. 슬픈 마음, 삐진 마음 반에 "네" 하고 짧게 보냈더니 잠시 후에 ㅋㅋㅋ 미안해요~ 하고 답장이 왔어요. 그러더니 저녁에 혹시 시간이 있냐고 묻기에... 당장 친구한테 전화해서 받자마자 "여보세..." "아 오늘 나 술 못마심" "뭐라ㄱ..." 이라고 일방적으로 선언한뒤. 네 없습니다.^^ 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일련 동작 10초. 속도 점수는 제가 봐도 만점. 으하하하! 그랬더니 문자가 오내요. 네~ 그럼 저녁도 재밌게 지내요. 뭐 ㄱ-............? 귀에 마치 you just axtivated my tran card! 라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착각과 동시에 -_-;;; 이중낚시의 피해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헐... 하지만 다행히 금방 문자 오더군요. 농담이구요 ㅋㅋ 같이 밥먹어요! 내가 살께요. 아, 그래요? 어디서 만날까요? 그럼 시내에서 만나요. 시내? 굳이 밥 먹으러 거기까지... 혹시 시내쪽에 사나. 뭐 어쨋든, 거기에 맛집이 많았고. 저쪽에서 먼저 권한거니 거부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다 싶어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럼 6시에 ~역에서 봐요.' 라는 문자가 오자 저도 모르게 점프하며 환호성. 그리곤 주먹을 천장에 부딛혀서 한동안 주먹을 부여잡고 신음도 못내며 끙끙 앓았습니다. ㅠㅜ * 자, 오늘은 여기까지! 1시간 걸렸내요 으하하하하하;;; 이제 2번째 만남인데 벌써3화야 -_-;;;;;; 언제 다 적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P.S 추천은 ㅠㅜ... 구걸이래요.. 2화는 무려 베스트도 못갔어요 ㅠㅠ 그냥 그렇다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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