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물넷, 친구도 스물넷.
고등학교 1학년때만나서 지금까지 7년정도의
길면 길다고도 짧다면 짧다고도 할 수 있는 시간을 함께한 친구예요.
주변에서는 어떻게 친해졌는지 모르겠다고할만큼, 너무 다른데 지금은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있어요.
친구는 정말 착해요. 착하기도하고 그게 지나쳐서 저랑 다른친구들은 바보같다고해요. 성격이 워낙 정없고 찬 저는, 친구남자친구가 친구에게 정말 못되게굴때도 그저 다 받아주고, 제가 놀려도 다 받아주고..그러는게 너무 답답해서 화도 많이 냈었죠.
그러다가 대학와서는 그녀석 원래 그러니까 그냥 자주 챙겨줘야겠다로 바뀌었어요. 대학도 멀지 않아서 비교적 자주봤고, 싸우면서도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그러면서 다른 친구들보다도 가까워졌죠. 바보바보하면서도 가장 좋아하는 친구예요.
요즘 저는 도쿄에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있고, 친구는 대학원준비를 하고있어요. 연락을 한달쯤 안한것같길래.. 연락해봤어요.
학비랑 생활비,학원비번다고 전부터 일주일에 4-5일씩 일해가면서...그렇게 힘들게 모은돈인데 저렇게쓰네요 멍청이가...
일본에 혼자있는거.. 제가 선택한거였는데도 힘들었는데... 저 카톡보고 눈물이 핑돌았어요. 저렇게 나 생각해주는 친구도 있구나..
저 이런 친구있어요.
그리고 이 친구에게도 이런 친구가 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