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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도박꾼들 본썰. Ssul
게시물ID : humordata_11794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B
추천 : 8
조회수 : 363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02 02:56:31

때는 바야흐로 2011년.....

난 편입을 성공 시키겠다는 의지로 가득찬 대학교 1학년생 이였음.

나름 두꺼운 편입 문법책과 어휘책을 들고 조용한 까페로 들어가서 

밀린 학교과제를 열심히하며 정열을 불태우고 있었심.

하.. 과제를 2개 정도 다하고 깔끔해진 폐와 목구녕에 텁텁한 담배연기를

넣어줘야 뭔가 잘풀린거라는 예감에 

흡연실에 담배를 필러 들어갔음.

그때 나이가 꽤 들어보이는 아저씨들 6명이서 썰을 풀고 있었음.

웃고 떠들던 그모습이 뭔가 정다워 보였던 내눈과 귀를 갑자기 의심 했어야 했음.

왜냐하면

영화 타짜.. 드라마 타짜에서만 보던 호구돈 빼먹는 설계자들과 기술자 들이였음;;;;;;;;;;;;;;;;;;;;;;

오늘은 호구를 벗기려면~ 뭐라고 자기들끼리 쏼라 쏼라;;;;;;;;;;;;

솔직히 처음엔 안믿었음;; 그런데 레알 진짜 도박꾼들 이었음;;

포커와 섯다를 치는 기술자들이 따로 있고 바람잡이 뭐 이렇게 있었던거 같았음;;;;;;; 레알 이건 글로는 표현을 못하겠네;;

암튼 신빙성을 위하여 제가 어딨었냐면 계산동에 있는 톰앤톰스임. 그사람들의 전화내용을 들어보자면

"형님, 이동네에서 돈 못딴건 형님 밖에 없다요. 형님은 진짜 바보요. 그렇게 언질을 줘도 쥐새끼처럼 야금 야금 베팅하다가 언제 먹겠소. 

오늘 장소도 당구장하나 빌려서 칠껀데 오늘이 기회라고 돈딸라면 이기회밖에 없으요. 행님 무조건 오셔야 합니다."

오늘 아라비안 나이트 o부장하고 o사장하고 온다고 이사람들 호구들이라고 같이 뺐겨먹자며 전화를 걸고 있었음.

전화 상대는 호구인걸로 추정됨.

그런데 레알 전화하면서도 무슨 진짜 사람 앞에서 하는 것처럼 표정연기며 목소리연기가 레알 갑이였음;;

진짜 무슨 연기자처럼 통화하는데 소름이 쫙 돋았음;;;;

전화를 끝내며 하는말이 더 대박이였는데

레알 무슨 영화장면 처럼 씩~ 웃더니 

오늘 이새끼 돈 다 뺐겨먹고 이동네 뜹시다;; 이러는 거임.

그리고 다들 아오~ 오랜만에 장도리? 뭐 어쩌고 하는거 같았는데 아마 그쪽사람들이 쓰는 은어인것 같았음.

암튼 이 썰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는데 암튼 

만화나 영화에서나 보던 도박꾼을 봤다는게 너무나 신기했고 신고하려고 했지만 

그 톰앤톰스 흡연실에 있던건 나 혼자 뿐이여서 신고도 못했었음.

만약 신고하면 잡혀서 죽을까봐;; 

암튼 진짜 무섭고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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