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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서워양) 비둘기 할아버지
게시물ID : humorbest_1179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녕데이지
추천 : 20
조회수 : 7461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1/03 01:03: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5/12/30 20:45:27
제가 고등학생때의 일입니다. 이 일이 있고난 후부터 귀신인지 뭐인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어떤 존재가 있다는걸 알게됬죠.

고2 여름이었을 겁니다. 제가 살던 곳은 시골이라 집앞에 논이나 밭이 있었더랬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중 길가에 차에 치인 비둘기 한마리가 있는 겁니다. 다행히 차에 치인지 오래되지 않아서 외관은 멀쩡 했습니다.

그냥 길가에 놔두면 차들이 밟거나 하기때문에 도로가 지저분해 지기도하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 묻어주기로 했습니다. 집 창고에서 삽을 챙겨 어디 양지마른곳이 없나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던중 나뭇잎이 겹겹이 쌓인 나무밑 양지마른곳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나름 정성껏 묻어줬습니다.

제가 서있던 곳이 나무들이 심어져있고 그앞이 산이었습니다. 그곳에서 30m쯤 걸어가면 코너가 나오는데 거기서 부터는 쭉 직진도로이고 교차로가 나옵니다.
 
새을 묻고 고개를 코너쪽으로 돌리는데 하얀 한복을 입고 상투를 튼 할아버지가 코너를 돌아 가는 겁니다. 분명 새를 묻고 있을때에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상한 느낌에 뛰어서 코너를 돌아 길을 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순간 뭐지 하는 생각이 들며 할아버지가그 거리를 뛰어 갔을 일도 없고 샛길도 없는데 이상한겁니다.

그 이후로 무언가가 있구나 하고 믿게 되었습니다. 헛거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생생했고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이 나네요.

1.jpg


2.jpg
<코너를 돌면 이렇게 직진 도로가 나옵니다. 그리고 교차로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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