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일주일정도 전에 소개팅했음
그냥 그럭저럭 서민같이생겼는데
처음보자마자 내눈을 피하드라고
아 이게 지금 내가 맘에들어서 쑥스럽구나
그 생각이드는거야 그래서 여유롭게 자리에앉았지
그냥 내가 돈까스 먹고싶어서
돈까스집에서 만났거든?
그래서 뭔돈까스 먹을거냐고 물어봤더니
스파게티를 먹겠데 
아요게 팅기네 하는 생각에
스파게티랑 나는 돈까스를 먹었음
거기가 좀비싼데라 돈까스 두조각주는데 8천원임
스파게티는 7천원임
하여튼 그렇게 밥을 먹는데 얘가 말을 안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먼저 말을했지
학교가 어디냐 어디사냐 XXX랑은 친하냐 <--XXX는 소개팅시켜준 내친구
그랬더니 그냥 코만 만지작거리면서 작게 말하는거임
그래서
아얘가 지금 내가 계속 말걸어주니까 좋은데 쑥쓰러워서 그러는구나 생각했지
그리고 밥을 다먹고 이제 뭐할까 하다가
거기가 혜화였거든? 혜화 성대입구쪽으로 올라가는길에
피시방이 하나보이는거야 그래서 아까 얘가 게임 테트리스 좋아한다는 말을들어서
피시방가서 테트리스한번할래?
라고했더니 괜찮다고 팅기는거야 밀당에 고수같음
그래서 설득해서 피시방가서 테트리스를 했지
사실 나는 테트리스가 신이거든? 그래서
개발라줬어 그랬더니 내가 넘잘해서 멋있어보였는지 내눈을 똑바로 안쳐다보고 그만가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왔어
그리고 버스기달려줬지 
그리고 내가 먼저 번호를 알려달라했음
그렇게 헤어졋는데
얘가 쑥쓰러운지 연락을 안하네?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