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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와 호모포비아에 대한 이해 모두 필요하지 않을까요?
게시물ID : gomin_1179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인Ω
추천 : 1
조회수 : 52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2/08 19:04:24
게이문제가 커지길래 한번 써보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사회의 다수인 호모포비아와 성적 소수자인 동성애자. 두 부류 모두를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레즈나 게이를 통틀어 동성애자라고 하지만, 여기선 일단 게이라고 칭합니다.

최근에 드라마에서도 공공연하게 게이커플의 사랑이야기를 나타낸 것도 있었고,
만화나 오락프로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소재중 하나가 되어 
이젠 빌리나 게이짤방같은 개그소재로도 사용되고 있죠.
그만큼 이젠 우리나라도 다양한 사랑에 대해서 개방적이 되어가고 있으며, 그 중심엔 동성애자, 즉 게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한번 더 짚고 넘어가야 할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 중복이라도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ㅎ 
(성적 소수자인 게이분들의 이야기에 조금 더 힘이 들어가있는점 사과드립니다.)

게이는 우리들 주변에 있다?

맞는 말 입니다. 
커밍아웃한 분들도 계시지만, 자신이 없고, 후폭풍이 무서워 밝히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는 친구중엔 게이가 있었고, 처음엔 저에게 그런말을 하지 못하더군요. 하지만 친해지니 자신이 동성애자, 게이라는 것을 말해주며, 자신 말고도 알고 있는 애들중 몇몇이 더 있다고 말하는걸 보면
우리들 주변엔 게이라고 말하는 성적소수자분들이 있습니다.


게이는 아무 남자나 좋아한다 ?

게이라고 아무 남자나 좋아하지 않아요
험하게 말해서 게이도 눈이 있습니다. 그냥 목욕탕가면 바로 꼴린다는게 아닌
자기 이상형을 봐야 그런거죠
남고생이 게이라면 학교에 있는 내내 꼴려있게요?? 
'어서오세요.305호에' 라는 웹툰에서도 말하듯이 
게이라도 아무한테나 성욕을 느끼는 것이 아니고, 그들이 꼭 빌리같은 사람인것은 아니란 거죠.

선천적인 게이?, 후천적인 게이?.

게이는 병이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옳을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 친구의 경우를 보면
어릴적 여자에게 나쁜짓을 당해 
여성에 대한 혐오같은게 생겼다고 하더군요
점점 크면서 혐오는 사라졌지만,
그 이후로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는것이 아닌, 남자에게 사랑을 느낀다고 해요.
이런 경우는 후천적인 경우겠죠..
병이라고 본다면 병일 수 있겠지만,
이젠 병이라기 보단 인격이라 굳어진거로 생각이 되요
또한 제 친구처럼 극단적인 방법으로 변할 수도 있지만 
주변환경으로 인해서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
주변에 자주 노출된 것이 그런 성향이라 자신 속에 있던 새로운 자아가 눈을 떴을 수 도 있고
자연스럽게 그럴수도 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선천적인 것은 유전자의 문제가 아닐까요 ?
이것도 병으로 볼 수 있겠지만, 말그대로 태어난 것이 그런거니 ..
전문가가아니라 잘 모르겟지만 
전 일단 그렇게 생각합니다 ㅎ

게이라고 무조건 육체적 사랑만을 원한다?
밋스핀이나 홍석천씨 허리짤방, 혹은 빌리짤방들을 보고 혹은 그저 막연하게 게이들은 육체적 사랑만을 원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생각과는 크게 다릅니다. 종영한 모 드라마에서 나온것같은 사랑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떤 영화에서처럼 사랑을 하기도 합니다.
게이라고 해서 무조건 육체적 사랑을 하는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처럼 플라토닉러브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손만잡고 지내는 그런분들도 계시죠. 



강제적인 커밍은 나빠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개인이 고민끝에 한 커밍아웃은 자신있는 커밍아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타의에 의해 커밍아웃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고, 그럴 경우는 그분에게 큰 피해가 될 수 있어요.
개인의 자존감하락은 물론, 쉽게 말해 사회에서 매장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대표적인 예로 홍석천씨도 커밍아웃을 했고, 그것이 기자들에 의한 강제적 커밍아웃이었죠.
그리고는 사회에서 바로 매장..
호모포비아이실지라도 강제적 커밍아웃은 삼가해 주세요 ..
또한 호모포비아가 아니라 하실지라도, 실수로라도 타인앞에서 이사람은 게이다. 라고 하는일 이 없으셔야 합니다.
증오하고 싫어하는것은 마음속 으로만.. 강제적인 커밍아웃은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당하게 만듭니다.
게이들이 활개치고 다니는것이 싫으니 매장당하는게 당연하다고 하면 도덕적인 대답밖에 할 말이 없고요 ..
게이분들도 인권이 있고, 행복추구권이 있습니다. 호모포비아 분들이 커밍아웃을 강요할 수 없는거고요.



호모포비아 분들의 의견도 존중해 드려야 한다.
 
호모포비아분들은 게이들을 보면  치가 떨리고 보기도 싫고 같이 있기도 싫다고 합니다..
그것은 그분들의 성향이고 성격이니 무조건 동성애자들을 이해해야 한다. 라고 비난할 수도 없는거고요.
게이가 병이라고 하시는 분들의 주장이라면 호모포비아도 병이기에 치료를 필요한다고 할 수 있으나, 그것들은 모두의 성향이고, 마음이고, 개성입니다.
게이가 날 덮치려고 해서 그 이후부터 게이가 싫다 라고 하시는 분들고 계시고, 그냥 막연히 자신과는 달라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후자가 대부분인거로 알고 있습니다.
'넌 게이들을 이해 못하니 병신. 그러니까 성격이 그모양이지'라고 말할 수도 없는거고, '나도 그래. 그러니 게이들을 다 죽여야해'라고 말할 수도 없는겁니다.
게이를 정말 싫어하는데 게이를 인정해라, 라고 강요할수도 없는 거고요.
게이들이 있듯이 호모포비아들도 있는거고, 모두가 함께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같은 공동체이고, 같은시간을 지내며 똑같은 일로 마음아파하는 사람들 입니다.
직접 1:1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한다면 해결될텐데 그럴일은 없을테니 아타까운 일이죠.
호모포비아 분들이 처음엔 게이인걸 모르고 친하게 지냈다가 친해져 그분들을 믿고 게이인 것을 밝힐경우 절교를 당한다던가 타인에게도 강제적인 커밍아웃을 시키는 그런 경우는 있어선 안되겠죠.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적 소수자분들을 존중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존중해 드려야 합니다. 
'나와 다르니 까야지', '남들이 까니까 같이 까야지', '재밋으니 따라해야지'같은 마음으로 소수자들을 비난,비판하신다면 그것은 어린아이가 연못에 던진 돌맹이와 같습니다. 가만히 있던 개구리가 맞아죽을 수 있는것 처럼요.
그렇다고 해서 소수자분들만 존중해드리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 반대의 분들도 존중해 주셔야하는거죠. 
그분들에게 무리하게 게이나 레즈를 옹호하고, 좋아하게 할 수 없는거고, 약을 먹고 치료를 해야한다는, 혹은 그러니 니가 그모양이라는 원색적 비판은 해서는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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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로 적어본글이 한시간이 넘게 작성하게됬네요. 길어서 죄송합니다 ㅎ
결국 저 글을 요약하자면 한문장이면 됩니다.

서로를 존중해주자.

도덕교과서 적인 말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이것 이상의 해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문제를 해결하려면 나치시절처럼 게이를 다 죽여버리자 같은 극단적 의견밖에 안나오기 때문에 ..

그러니 

서로를 존중해주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잘것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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